나문희, 故 이순재 추모
“우리 문화의 역사 그 자체인 분”
안타까운 마음 드러내

배우 나문희가 세상을 떠난 故 이순재를 떠올리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5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나문희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선생님은 우리 문화의 역사 그 자체인 분”이라며 “충무로에 ‘이순재로’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순재와 나문희는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방영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부부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극 중 나문희가 “호박고구마”를 외치는 장면은 지금도 패러디가 이어질 정도로 유명하며 이순재는 당시 ‘야동 순재’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코믹 연기를 완벽 소화했다.

나문희는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늘 열정을 잃지 않았다. ‘하이킥’을 할 때도 한 번을 쉬거나 빠진 적이 없다“라며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후배들 연극을 챙겨 보러 다니시곤 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후 2014년 연극 ‘황금연못’에서 다시 한 번 노부부 호흡을 맞추며 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나문희는 “우리집 영감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이순재 선생님이 내 남편 같고 편하다“라며 “‘하이킥’ 때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마음 놓고 같이 의지하며 연기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나문희는 “나중에 또 같이 작품하고 연기하자는 꿈 같은 얘기를 했었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故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이다.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지난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열망’, ‘님의 침묵’, ‘내 사랑 누굴까’, ‘거침없이 하이킥’, ‘엄마가 뿔났다’, ‘지붕뚫고 하이킥’, ‘돈꽃’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말괄량이 길들이기’,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에서도 활약했다.
또한 이순재는 1991년 정계에 입문한 뒤 1992년 14대 총선에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 중랑 갑 지역구에서 당선이 돼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이순재는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고, 이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건강 문제로 중도 하차했다.
국민 배우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 후배들이 잇따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추모의 뜻을 밝히며 깊은 슬픔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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