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분 축소·OTT에서 극장으로’…‘콘크리트 마켓’ 개봉, ‘창고 영화’ 흥행공식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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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영화 ‘콘크리트 마켓’이 4년 만에 극장가에서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크리트 마켓’이 12월 3일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새로운 스틸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작품은 대지진이 덮친 뒤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등장한 마켓 ‘황궁마켓’을 통해,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에 나서는 여러 인물들의 다툼을 그린다. 폐쇄된 공간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극한 상황 속 인간들의 이기적 선택은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콘크리트 마켓’은 웹툰 ‘유쾌한 왕따’에서 시작돼 ‘콘크리트 유토피아’, ‘황야’로 이어진 세계관을 공유하며, 이른바 ‘콘크리트 유니버스’의 흐름에 속하는 작품이다. 당초 드라마 시리즈로 기획됐지만 편집 과정을 거쳐 영화 포맷으로 재탄생했다.
2021년 11월 촬영에 들어갔던 이 영화는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으로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개되지 못했던 ‘창고 영화’다. 영화계에서는 이처럼 촬영 종료 후 개봉까지의 시간, 이른바 ‘리드타임’이 길수록 흥행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공식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이에 ‘콘크리트 마켓’ 측은 약 400분에 달하는 촬영 분량을 대폭 정리해 스크린 상영에 적합한 러닝타임의 영화로 완성했다. 앞서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황야’ 같은 전작들이 개봉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 작품 역시 개봉 후 성과에 이목이 쏠린다.
새로 공개된 스틸에서는 ‘황궁마켓’에 등장한 최희로(이재인)와 최고 권력자의 왼팔 김태진(홍경)의 모습이 교차해 소개됐다. 이재인은 ‘사바하’, ‘하이파이브’, 드라마 ‘라켓소년단’ 등에서 활약했으며, 이번에 질서를 뒤흔드는 인물 최희로를 맡았다.
홍경은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과 영화 ‘결백’, ‘청설’, ‘굿뉴스’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이번에는 ‘황궁마켓’ 최고 권력자 박상용(정만식)의 충직한 조력자 김태진을 연기한다. 정만식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박상용을 맡았다.
연출은 영화 ‘타이레놀’을 통해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린 홍기원 감독이 맡았다. 그는 대재난 이후 생존자들이 만든 ‘황궁마켓’ 속 긴박한 거래와 본능을 스타일리시하게 담아냈다.
‘콘크리트 마켓’은 12월 3일부터 롯데시네마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넷플릭스,M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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