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캉이 홍보대사로 위촉해
친근한 시정 홍보 콘텐츠로 확장
처음 발견된 이후 화제 모아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등장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상어 ‘부캉이’가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부산시는 29일 북항 친수공원의 명물로 떠오른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부캉이는 지난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60만 명을 넘어섰으며 부캉이를 보기 위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 등이 몰렸다.

부산시는 이 같은 관심을 부산 홍보로 이어가기 위해 공식 SNS를 통해 부캉이의 명예홍보대사 위촉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물었다. 해당 투표에는 8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91%가 부캉이의 명예홍보대사 위촉에 찬성했다.
위촉식에서는 부캉이가 실제 상어인 만큼 직접 참석하는 대신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위촉장을 대리 수령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캉이의 이야기를 친근한 시정 홍보 콘텐츠로 확장할 것이며 부산만의 해양도시 매력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29일 오전 10시께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 모여 부캉이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해경 선박 2척이 수로에 투입됐으며 워터펌프로 물줄기를 쏘아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상어를 직접 건드리거나 포획하는 대신 물줄기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이동 경로를 만들어주는 것이 이번 구조 작업의 핵심이다. 부산시는 지난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 염습지에 고립된 백상아리를 외해로 유도했던 사례 등을 참고해 이번 작업 방식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캉이가 평소 수면 위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이동 속도까지 빠른 만큼 실제 구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당국은 이날 작업을 통해 부캉이가 수로를 빠져나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일에는 그물을 활용해 바다로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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