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호불호 딛고 일어선 44.3%의 기적…나홍진표 장르 복합체, 극장가 판도를 바꾸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초기 평단의 엇갈린 시선을 완벽히 불식시키며 올해 개봉작 중 세 번째로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호프’는 2일 기준 400만 관객 고지를 점령했다. 이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연상호 감독의 ‘군체’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대기록으로, 웰메이드 한국 영화의 굳건한 저력을 다시금 증명하는 지표다.
작품은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에 불시착한 미지의 외계 생명체와 이에 맞서는 마을 주민들의 사투를 밀도 있게 조명한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국내 최정상급 배우진을 필두로, 할리우드 명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전격 합류하며 제작 단계부터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액션과 SF, 그리고 코미디가 혼재된 파격적인 서사 구조 탓에 개봉 직후에는 대중의 호불호가 극명히 나뉘기도 했다. 그러나 스크린을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과 오직 극장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폭발적인 ‘영화적 체험’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판세를 180도 뒤집었다.
특히 대형 외화 기대작들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1일 기준 좌석 판매율 44.3%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하며 흥행 굳히기에 들어갔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무서운 뒷심으로 역주행에 성공하며 한국 영화의 본원적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단의 잣대를 넘어 관객의 자발적 선택을 받은 ‘호프’의 장기 흥행 궤도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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