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지킨 무지각 기록
생방송 2분 늦은 황치열
90도 인사로 사과…

가수 황치열이 생방송에 지각해 공개 사과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스페셜 DJ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송이 시작될 때까지 스튜디오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김태균이 혼자 오프닝을 진행했다.
김태균은 황치열이 타고 오던 차량이 정체 구간에 갇혔다고 알렸다. 이어 황치열의 DJ 애칭인 ‘욜디’를 언급하며 “치열하게 들으면서 오고 있니?”라고 농담을 건넸다.

평소 한 번도 방송에 늦지 않았던 황치열을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태균은 그가 스튜디오에 들어오면 박수로 맞아 달라고 방청객들에게 부탁한 뒤, 차 안에서 마음을 졸이고 있을 것이라며 대신 상황을 설명했다.
방송 도중 황치열과 전화 연결도 이뤄졌다. 김태균이 현재 위치를 묻자 황치열은 “6년 만에 제가…”라고 말하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다만 이동을 서두르던 탓에 말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통화 직후 황치열은 급하게 스튜디오로 들어왔다. 방송 시작보다 약 2분 늦은 그는 청취자와 방청객을 향해 허리를 깊이 숙이며 사과했다.

김태균이 장난스럽게 지각을 지적하자 황치열은 강변북로의 정체가 심해 도착할 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긴장한 나머지 몸까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기다려준 이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치열이 이날 흰색 옷을 입고 등장하자 김태균은 속이 타서 옷까지 까매진 것 아니냐며 놀렸다.
황치열도 멋쩍게 웃으며 농담을 받아쳐 현장의 긴장감을 풀었다. 김태균은 자신이 21년 동안 방송을 진행하면서 지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황치열은 대단한 기록이라고 감탄한 뒤, 자신 역시 약 6년 동안 늦은 적이 없었지만 이날 처음 기록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차 안에서 거의 서서 오는 기분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각에 따른 즉석 벌칙도 이어졌다. 노래 한 소절을 들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황치열은 자신의 곡 ‘매일 듣는 노래’를 불렀다. 노래 말미에는 “다시 늦지 않을 거야, 컬투쇼”라고 가사를 바꿔 부르며 재치 있게 사과했다.
이날 1-2부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혜수가 황치열보다 먼저 방송국에 도착했다는 사실도 언급됐다. 김태균이 이를 두고 잔소리를 건네자 황치열은 노래가 나가는 동안 직접 찾아가 인사하겠다며 “석고대죄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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