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연서 존 키팅 역 맡아
36년 전 영화가 남긴 질문
차인표·연정훈 첫 연극 도전…

배우 차인표가 데뷔 33년 만에 첫 연극 출연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2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는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용관 프로듀서와 조광화 연출을 비롯해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 김락현, 이재환, 김태균, 문성현 등이 참석했다.
작품에서 키팅 역을 맡은 차인표는 이번 무대를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정식 연극에 도전한다. 그는 “1990년 스물셋 때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작은 영화관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봤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관객들이 모두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네 인생의 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얼굴이었다”며 “36년이 지나 다시 돌아보니 그때 키팅이 했던 말이 모두 맞더라. 인생은 각자가 선택하며 써 내려가는 드라마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작품 출연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죽은 시인의 사회’ 초연 소식을 듣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어떤 틀 안에 갇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작품이 그 틀을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또 “최근 드라마 ‘참교육’을 인상 깊게 봤다”면서도 “‘죽은 시인의 사회’는 교육 제도 자체를 비판하는 작품이라기보다 제도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선택과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뿐 아니라 중년과 노년의 관객들도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7월 개막하는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59년 미국의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한다.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존 찰스 키팅이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삶을 선택하는 용기를 전하며 변화를 이끌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오는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한편 차인표는 올해 58세로 1995년 배우 신애라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과 입양 딸 두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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