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언급하며 “곧 물러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왜 안 물러나냐”
“뭐. 좀 이따 물러날 겁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한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부산 북구 한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영상을 게재했다. 한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 ‘#보수재건 한동훈’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상인들은 한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영상 속 한 상인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왜 안 물러나냐”라고 묻자 한 의원은 “뭐. 좀 이따 물러날 겁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저는) 진짜 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영상에는 시장 상인들이 “에어컨 좀 달아달라”, “애인도 구해달라”라는 농담을 건네는 등 친근한 분위기도 포착됐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박정훈 의원은 지난 5일 “장 대표만 물러나는 게 아니라 지도부 전체가 물러나야 된다”라며 지도부의 잘못을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가 어렵게 된 데는 한 전 대표 제명이라는 당을 두 동강을 내는 조치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며 지도부의 책임으로 몰았다.

진종오 의원 역시 “선거에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없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일갈했다. 그는 “국민들은 더 이상 희망의 불씨를 구경할 여유가 없다”라며 “국민이 진정 원하는 건 행동하는 변화와 개혁이다. 국민이 늘 옳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럼에도 장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참정권 박탈 사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라며 “이제 국민의힘 추천 특별검사에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맡겨달라”라고 사퇴론에 선을 그었다.
한편 한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수 재건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게 장 대표다. 이제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 생각이 아니라 모든 언론인의 생각, 시민들의 생각이 아니겠나. 결국 보수는 재건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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