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미심장한 글 게재해
“윤석열 대통령은 하마의 상”
“인생을 진흙탕 싸움만 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갔다. 명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호랑이 상. 윤석열 대통령은 하마의 상. 오세훈 시장은 용의 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노무현은 그래서 산에서 생을 마감했고 윤석열은 인생을 진흙탕 싸움만 했으며 오세훈은 한강에 그렇게 집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7일에는 “낙동강 천삼백리 강이 급격히 굽어 유속이 빨라 홍수가 잦은 창녕군 남지읍 장마면 인구 1만 명도 안 되는 시골에서 태어난 정치인 박영선, 박원순, 설훈, 홍준표 강이 범람하는 것을 보고 자라 선을 넘는 정치를 잘한다”라는 글을 업로드하며 이들을 치켜세웠다.

한편 명 씨의 잇따른 발언 속에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관련 녹음이 재생된 뒤 직접 해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그는 과거 명태균 씨와의 통화 경위와 김건희 여사와의 연락 여부에 대해 법정에서 입장을 밝혔다.
특검 측은 지난 2022년 5월 9일 윤 전 대통령과 명 씨 간 통화 내용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이에 따라 통화 배경과 관계 단절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과거 명 씨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었다는 점이 언급됐고 재판장은 그 배경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당시(2021년) 9월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당 대선후보가 돼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국민의힘 안에서 저나 홍준표 여론조사시 민주당 지지자들이 들어와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역선택이 심각하게 일어났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당 대선후보 결정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비율이 30% 대 70% 였던 것을 5대 5로 한다는 얘기가 나와 제가 반대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때 명 씨가 연락해서 ‘어차피 이길 텐데 당 공관위 판단을 따라가면 어떻겠냐’라고 해서 저는 오해를 많이 했다”라며 “결국은 ‘이 양반이 이준석 편이구나’ (생각했다)”라고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우리는 서로 연락하지 말자’라고 하고 (2022년) 5월 9일 텔레그램 통화까지 한 번도 통화 안 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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