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해 과팅까지…
이별 막은 간절한 설득
‘1년 연장 결혼’ 버틴 이유

코미디언 이혁재가 교사인 아내와의 결혼을 두고 ‘사기 결혼’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변기클리닉’에 출연한 이혁재는 대학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과 결혼 생활까지를 회상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결혼을 두고 “사기 결혼”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혁재는 인하대학교 재학 당시 인천교육대학교에 다니던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당시 과대표였던 그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20대 20 미팅을 직접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특히 과팅 운영진이었던 그는 참가자들이 적는 희망 상대 명단에서 아내의 1지망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이를 두고 “그때 경험 때문에 부정선거를 믿게 됐다”며 농담을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교제를 시작했지만 관계는 순탄치 않았다. 약 50일 만에 아내가 이별을 통보하자 그는 3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계속 만나달라”라고 간절히 설득했고 결국 다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결혼 이후에도 시련은 이어졌다. 사업 실패로 집과 재산을 잃는 등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고 당시 가족에게 “다 끝났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아내는 “스스로 선택한 일의 결과를 가족에게 전가하지 말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고 이 말이 큰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이혁재는 당시 “1년만 기다려달라”라고 했던 약속이 지금까지 이어져 11년째 ‘1년 단위로 연장되는 결혼 생활’이 됐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힘든 시기마다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이혁재는 1999년 MBC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 ‘천하제일외인구단’, ‘위험한 초대’, ‘꿈의 피라미드’, ‘스타 골든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여러 예능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물론 연기 활동까지 병행하며 대중의 인지도를 넓혀갔다.
다만 2010년 발생한 룸살롱 직원 폭행 사건 이후 활동을 중단했으며 2024년 12월에는 2억 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해 고액 체납자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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