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음주 운전 등 혐의로 검찰 송치
중앙분리대를 추돌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
소위 ‘술타기’를 시도한 것으로 판단해

배우 이재룡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 경찰서는 이재룡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음주측정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넘겼다.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청담역 인근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사고를 낸 후 의도적으로 추가 음주를 감행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에 혼란을 야기하는 소위 ‘술타기’를 시도한 것으로 판단해 음주측정방해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그는 사고 직후 자택에 차량을 주차한 뒤 도보 약 20분가량 떨어진 식당으로 이동해 일행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곳에서 증류주 1병과 고기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지 약 3시간 뒤 지인의 거처에서 붙잡힌 이재룡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다음 날 “소주 4잔을 마신 뒤 차량을 몰았고 중앙분리대에 가볍게 닿은 줄 알았다”라며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식당에서의 추가 음주는 본래 계획된 일정이었을 뿐 술타기를 시도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을 방해할 의도로 술이나 약물 등을 사용하면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앞서 이재룡은 사고를 내기 불과 며칠 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출연해 이른바 ‘술부심’을 부려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재룡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해당 출연분은 즉각 비공개로 전환됐으나 주류 소비를 다루는 방송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가장 큰 쟁점은 음주를 미화하고 부추긴다는 우려다.

톱 MC 신동엽이 이끄는 ‘짠한형’은 구독자 200만 명을 보유하며 유튜브 예능 중에서도 영향력이 막강한 프로그램이다. 지상파 토크쇼가 대거 사라진 시점에 현재 많은 연예인들은 신작 홍보를 위해 ‘짠한형’을 찾고 있다. 출연진들이 술을 소량만 섭취하거나 아예 안 마시기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만취하거나 촬영 도중 조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매 회차 폭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재룡은 지난 2003년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술에 취해 강남구 소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쓰러뜨려 훼손한 혐의(재물 손괴)로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판결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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