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동시에 정치권 전반의 자기반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이라는 괴물은 후진적인 우리 정치의 산물”이라고 직격하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모두 책임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김상욱 의원은 KBC ‘유재광의 뉴스메이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사형 구형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윤석열이라는 괴물이 사실은 후진적인 우리 정치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좀 솔직하게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과정부터 지적하며 “윤석열은 사실 민주당에서 처음 키운 겁니다. 검찰총장 자리에 앉히면서 괴물을 키웠죠. 박근혜 사정 정국에서 영웅처럼 대접을 해 주면서 키웠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또 검증 없이 받아들여서 마치 ‘보수의 대통령’인 것처럼 키웠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석열은 사실 실질은 전형적인 반보수 극우적 인사였다”며 “우리 정치의 낙후성이 낳은 괴물”이라고 재차 규정했다. 또한 “더 책임 있는 건 당연히 국민의힘이지만 우리 민주당도 한 번 더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국회에 무장 군인을 보낸 건 헌정사상 윤석열이 처음이다. 거기다 북한을 자극해 전쟁을 일으키려 했다. 죄질이 너무 위험하다”라며 “반성도 안 하고 계몽령 주장이나 하고 작량감경 봐줄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 당연히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성향에 대해 김 의원은 “스스로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다. 모든 독재 지향자의 공통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스탈린, 히틀러, 김일성, 김정은 다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아요. 자신은 무오류다. 무오류를 지키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죠”라며 “윤석열은 그게 없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자가당착에 빠져서 괴물 같은 모습이 되지 않았나”라고 분석했다.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의 핵심에 대해선 김건희 여사를 직접 언급하며 “권력과 기득권을 무제한, 무한정 누리려고 시도했던 그 뿌리와 핵심에 김건희 있다. 숙주 같은 것”이라며 “윤석열 꼬리 자르기로 끝나선 안 된다. 뿌리를 찾아 발본색원해야 한다.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사형 선고가 윤석열 씨에게 의미가 있을까요”라고 묻자, 김 의원은 “윤석열에 대해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뭐가 옳고 그르다를 바로 세우고 다시는 이런 나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표준을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혹여나 이게 별일 아닌 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나라가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었고 5,200만 국민들이 죽거나 다칠 수 있었던 너무나 큰 일이었다. 형법에 제일 큰 범죄”라며 “반드시 사형 선고가 있어야 하고 절대 사면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상욱 의원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서 찬성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같은 달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당시 그는 “국민의힘은 사실상 마비 상태”라고 비판하며 보수와 진보 사이의 균형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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