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 지도부를 향한 공개적인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현진 의원이 장동혁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최근 불거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과 야당 내 연루설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과 징계를 촉구한 것이다. 당내 친윤계 핵심 인사가 민주당 인사의 수사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보수 진영 내 분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13일 배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병기 의원에게 조력한 국민의힘 내부의 프락치설이 실제인지 강력히 내부 감찰하고 응당한 처분을 해야 한다. 당무감사실은 이런 데 필요한 것”이라고 적었다.
당시 국민의힘 내부 고위 인사가 더불어민주당 인사의 사건 무마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 자체로 당의 정체성과 윤리를 뒤흔드는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김병기 의원은 2024년 11월 국민의힘 소속 경찰 출신 고위 인사에게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유용 사건을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주장이 고발장을 통해 제기된 상태다.
서울경찰청은 김 의원과 국민의힘 A 의원, 경찰청 소속 B 총경을 상대로 청탁금지법 위반, 직무 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인 A 의원과 B 총경은 모든 혐의를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김 의원의 배우자가 2022년 7월부터 9월까지 동작구 소속 구의원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서 출발했다. 경찰은 약 2개월간의 내사 끝에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사건을 종결한 상태다. 그러나 이후 불거진 정치권 개입 정황으로 인해 수사 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배 의원은 “여권의 비위 행위를 덮어주는 보험까지 들어두며 우리 대여투쟁의 근본을 흐린 자가 있다면 그는 더 이상 국민의힘일 자격이 없다”라고 지적하며 당내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어 “민주당이 어제 김병기를 제명 처리하며 또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우리 지도부는 이 사안을 끝까지 추적·징벌케 해 공직사회에 본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지도부의 미온적 대응을 정면 비판했다.
이 같은 주장은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 동작 갑의 당협위원장과 당원들이 동네 구의원 법인카드까지 뺏어 쓴 의혹이 있는 김병기의 사퇴를 촉구하고 우리 당내에서 김병기 수사를 무마한 의혹이 불거진 ‘고위 경찰 출신 친윤’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지난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 행동도 예고했다. 그는 “내일(14일) 김병기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에서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과 김병기의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다”며 “우리 동작갑 당원 동지들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단순한 성명 발표를 넘어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공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배 의원의 공개 문제 제기가 당 지도부의 대응 기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야권 내부로 번진 수사 무마 의혹이 실제 감찰과 징계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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