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직사회를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공직자는 “경쟁 대열에서 반드시 탈락할 것”이라며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4년간 시정 성과와 ‘창의행정’ 비전을 공유하며 조직 혁신을 강조했다.
12일 오 시장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직원조례’ 행사에서 “공직사회에도 조만간 AI 태풍이 불어닥칠 것”이라며 AI 역량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직원 400여 명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창의행정 성과와 방향’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지난 4년간 시정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서울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9988 등 시민 호응이 높았던 ‘밀리언셀러 정책’과 주거 복지 확대를 위한 미리내집, 교육 기회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서울런, 그리고 불합리한 규제 161건을 없앤 ‘규제 해소’ 정책 등을 소개하며 시정 전반을 되짚었다.
그는 “AI를 거부하거나 백안시하는 사람들은 경쟁 대열에서 반드시 탈락하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전 직원이 위기의식을 갖고 학습에 나서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오 시장은 2006년 처음 도입한 ‘창의시정’과 이를 발전시킨 2023년의 ‘창의행정’을 연결하며 “눈앞에 다가온 글로벌 탑5를 향해 더 힘차게 뛰어나가자”라고 시민 중심의 행정 철학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신년조례를 계기로 조직 내에 ‘창의행정 DNA’를 정착시키고 자발적인 참여와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장 차기 주자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떠오르며 주목을 끌었다. 윤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6·3지방선거가 우리나라 변화의 회복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라며 “그러나 그런 생각을 실현할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본인 등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윤 전 의원은 “서울 시민들은 지금 서울이 쇠진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라며 “부동산 격차는 벌어지고, 내가 서 있을 자리는 어디인지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걸 크게 바꾸고 변화와 희망을 드려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오 시장의 정책에 대한 대비되는 메시지를 던졌다. 오세훈 시장의 조직 혁신 드라이브와 윤희숙 전 의원의 출마 시사는 향후 서울시 정치와 행정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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