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정치 복귀에 나섰다. 황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평택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고 출마의 변으로는 ‘부정선거 척결’과 ‘이재명 정권 심판’을 내세웠다. 내란 선동 혐의 재판이 예정된 가운데 도전을 내밀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황 전 총리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경기 평택을에 출마하겠다”라며 “나라가 너무나 무너졌기 때문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서 나서는 결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평택을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700만 원, 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오는 6월 3일 재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황 전 총리는 출마 선언에서 부정선거를 중심 의제로 꺼내 들었다. 그는 “부정선거를 척결하고 공정한 선거제도를 만들어내는 선거개혁을 이뤄내겠다”라며 “불투명한 선거 구조, 책임지지 않는 선거제도, 국민을 무시하는 운영 방식에 대해 끝까지 파헤치고 바로잡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이재명 정권을 심판하겠다”라며 “국회에서 반국가 세력을 끝까지 뿌리 뽑겠다”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바 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 조치를 옹호하는 게시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에 따라 황 전 총리는 내란 선동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의 공판준비기일은 내달 22일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 심리로 예정돼 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재판에 앞서 양측 입장을 점검하고 심리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절차로, 피고인은 반드시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황 전 총리는 2023년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위법성을 인지하고도 자신의 SNS에 계엄을 지지하는 게시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도 황 전 총리는 이번 출마가 정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피고인 신분으로 선거에 나서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이번 재출마가 정치적 승부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황 전 총리의 평택을 출마 결정은 개인의 정치적 행보와 함께 현재 한국 정치권의 논쟁적 사안들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향후 재판과 선거 과정에서 그의 선택이 어떤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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