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으로 임명한 윤혜연 전 보좌관이 과거 ‘김부선 스캔들’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던 인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 부실장은 2010년 자유선진당 부대변인 시절 해당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지목해 “시정잡배가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저격한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과거 이력을 지닌 인물이 정 대표 측 핵심 요직에 중용된 데에 대해 당내 불협화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일 뉴데일리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취재에 윤혜연 부실장은 정청래 대표가 당대표에 취임한 이후 핵심 참모직인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6월까지 정 대표의 국회 보좌관으로 근무하다가 이후 비서실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은 대표 일정 및 정무 판단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보직으로,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았을 당시 김남준 현 청와대 대변인이 이 자리를 맡은 바 있다.
하지만 윤 부실장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과 악연이 있는 인물이다. 2010년 11월 당시 자유선진당 부대변인이었던 윤 부실장은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배우 김부선 씨와 이 대통령 간 내연설을 바탕으로 논평을 냈다.
해당 논평은 “정치인의 성 도덕이 위험 수준”이라며 실명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김 씨의 주장을 근거로 한 이 대통령 비판으로 정치권에서 해당 스캔들을 처음 공론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논평에서 윤 부실장은 “시정잡배가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선 안 된다”라며 “이미 인터넷에 실명이 떠다니는 정치인은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숨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논평 이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직접 윤 부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시 자유선진당 대표였던 이회창 전 총재는 “성남시장이 부대변인에게 반말과 고성으로 협박했다”라며 “용서받을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처럼 과거 이재명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주요 직책에 임명되면서 당내 갈등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정청래 대표 체제가 이 대통령과 조율보다는 거리두기를 택하고 있다는 분석 속에서 윤 부실장과 이 대통령의 과거 인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 대표가 이 대통령과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며 조율해 왔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올 이유가 없다”라며 “과거 인연이 다시 회자되는 것 자체가 현재 당내 기류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윤 부실장 측은 수차례의 연락 시도에도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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