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탈팡(쿠팡 탈퇴)’을 선언한 뒤에도 실제로는 쿠팡을 계속 이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조 대표의 이중적 행보를 지적하며 “이번엔 탈팡쇼”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쿠팡을 비판해 온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이 정작 현실에서는 해당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여권의 거짓 선동 내로남불의 무한반복, 불치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8일 뉴데일리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국회 의원회관 내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실 앞에는 쿠팡에서 배송된 것으로 보이는 상자가 다수 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조국 대표는 지난달 21일 SNS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응하며 “탈팡했다. 쿠팡이 책임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재가입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백선희 의원 역시 같은 달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쿠팡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고 있다”라고 적으며 탈팡 여론에 동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해당 보도를 인용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그는 SNS를 통해 “또 조국이 조국했다”라며 “이번엔 탈팡쇼”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말로만 탈팡 외치더니 로켓배송은 못 끊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앞에서는 탈팡선동, 대기업 규제 타령, 조국혁신당 의원실 문 앞에는 쿠팡 박스 산더미라니”라며 “이쯤 되면 말 따로, 장바구니 따로 정치”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조 대표의 정치 방식 전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입으로 정의, 속으론 편의, 겉으론 개혁, 속으론 특권”이라며 조국 전 장관 시절부터 이어진 이중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새벽 노동은 결사반대하지만, 자신들은 새벽 배송 받아야 하고, 반일을 외치지만 일제 샴푸와 일본 여행은 못 참고, 후쿠시마 오염 철수 선동하면서 자신들은 횟집에서 식사하고, 반미 광우병에, 사드 전자파 튀김에 거짓 선동하더니 지금은 어떤가?”라며 과거 진보 진영의 언행 불일치를 나열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역시 지난 5일 SNS를 통해 “탈팡(쿠팡 탈퇴) 인증한 조국, 딸은 쿠팡 장사 중?”이라고 밝히며 “조국이 온갖 의미 부여를 하며 탈팡 인증을 했는데 정작 본인 딸은 쿠팡에서 장사 중인 것 아시나? 대학 입시 기회균등 외칠 때처럼 이번에도 ‘내 가족은 예외’인가? 쇼 좀 그만하고 진정성 있게 정치를 하라”고 지적했다. 조국 대표가 가족과 자신에게는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쿠팡 입점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연합회는 8일부터 ‘쿠팡 사태 소상공인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쿠팡 입점 판매자들의 매출 감소 및 재고 부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개인정보 보안 논란 이후 가시화된 소비자 이탈 현상이 실제 피해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쿠팡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은 개인정보 유출 논란 이후 소비자 신뢰 하락에 따른 매출 급감, 재고 누적 등의 이중고를 겪어왔다. 그러나 이들의 피해를 정식으로 접수하고 지원하는 창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처럼 조국 대표의 ‘탈팡’ 발언 이후 실제 언행 불일치가 드러나면서 진정성 논란이 확대되고 있고 야권 인사들은 이를 정치적 비판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정치적 쇼를 넘어 정책과 실천의 일치 여부가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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