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향해 당의 결단을 촉구하며 제명을 주장했다. 그는 “저는 눈물을 머금고 이제 당에서 제명해야 된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7일 박 의원은 MBC ‘뉴스외전’에서 “국가정보원 동료고 제가 가장 사랑하는 동생이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제명을 촉구했다. 이날 박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12일까지 윤리심판원의 결과를 볼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장 제명하는 것이 당과 김병기 자신을 위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박 의원은 “당이 살아야 한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다”라며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이어 “저는 김병기가 살아 돌아오리라고 확신한다”라며 “저한테 ‘큰형님’하고 악수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자진 탈당 요구에 대해 “제명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 손으로 탈당하지는 않겠다”라고 밝히며 당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자진 탈당을 하지 않겠다면 정청래 대표가 제명 조치를 해야 한다”라며 “이것이 살신성인의 모습이고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김 전 원내대표로부터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한 소명서를 받은 상태이며 오는 12일 중앙당 윤리심판원이 첫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의 결백을 믿는다고 밝히면서도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나올 수 있는 의혹들이 보좌관 등 많이 제기되는데 이런 문제는 누가 해명해도 국민이 믿지 않는다”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번 공천 헌금 의혹은 김 전 원내대표뿐 아니라 민주당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김 전 원내대표가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 헌금 1억 원’ 수수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전 원내대표가 3,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와 관련된 탄원서가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실 보좌관이었던 김현지에게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 전 원내대표 및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7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순환 사무총장은 경찰 출석 전 “지난해 9월 김 전 원내대표 차남의 편입 관련 사건을 고발했지만, 수사 진척이 없었다”라며 “김 의원과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특검이 필요하고 구속 수사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요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신변 보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천 헌금 의혹이 당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만큼 민주당은 이번 사안에 대해 조속하고 엄정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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