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 계엄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극우 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정치권 안팎에 파장이 일고 있다. 고 씨가 생방송을 통해 입당 사실을 직접 공개한 가운데 강경 보수층 결집 노선을 고집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 아래 야당의 극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고성국TV’ 영상에 따르면 고 씨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직접 야당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3주 전 김재원 최고위원이 방송에 출연했을 때 입당을 권유했고 오늘 아침 입당 결심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고성국 씨는 과거 윤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 선포 직후 통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이러한 친분을 바탕으로 그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고성국TV’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 사과 요구를 비난하는 등 극우적 정치 노선을 지속해 왔다. 최근 고 씨는 유튜브를 통해 자유 우파 진영과 국민의힘의 선거 연대를 주장하며 고영주·조원진 등 강경 보수 인사들과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 씨의 입당에 보수 진영 내부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6일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장동혁 체제를 강하게 옹호하고 있는 고성국 씨가 국민의힘에 처음으로 입당했고, 부산 지역에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손 털고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장동혁 대표 체제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장 소장은 “고 씨는 부정 선거론에 동조하는 듯한 언행을 지속해 왔고 본인 유튜브에다가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는) 배신자들 척결해야 한다는 이런 식의 썸네일을 붙여서 공격을 한다”라며 그의 언행을 지적했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고 씨 입당을 계기로 국민의힘의 극우 노선이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8일 발표할 당 쇄신안을 앞두고 야당 중진 의원들은 잇따라 외연 확장을 요구하며 당의 정체성 변화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야당 최다선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6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이제 끊어내야 한다는 말이 매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국민들은 그것에 대한 우리 당의 태도를 확실히 알고 싶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차례 사과했음에도 진정성을 못 느끼는 이유는 당내 인사들마다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야당 지도부를 향한 윤 전 대통령과의 확실한 단절을 주문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극우 지지층과의 연대를 확대할지는 향후 당 쇄신안과 지도부 기조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 씨의 입당이 단순한 개인 정치 활동을 넘어 당 노선 확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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