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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변 당한 김현지…결국 직접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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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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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5일 김 부속실장은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를 통해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문자 메시지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돼 생긴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나는 유탄을 맞았다”라고 표현하며 갑작스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상황에 대해 힘겨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김 부속실장은 “우리는 누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김 전 비서관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데에 대해 해명에 나선 김 부속실장은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심경을 내비쳤다.

문제의 ‘현지 누나’ 표현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중앙대 동문인 A 씨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에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자 김남국 전 비서관이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논란 직후 강훈식 비서실장으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은 김 전 비서관은 사의를 표하면서 책임을 졌다. 추천을 요청했던 문진석 의원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라고 말하며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현지’를 김 부속실장으로 해석했고, 김 부속실장에 대한 의문을 꾸준히 제기해 온 야권에서는 인사 논의 과정에서 그녀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언급된 것을 두고 김 부속실장이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을 “실세설을 입증한 사례”라고 규정하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번 논란이 더 빠르게 확산한 배경에는 김 부속실장이 과거 여러 사안에서 반복적으로 이름이 언급돼 온 점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연루설을 비롯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 교체 개입 의혹, 산림청장 인사 관여 의혹, 백현동 및 경기도 법인카드 사건 증거인멸 지시 의혹 등 주요 정치·사법 이슈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됐다.

김 부속실장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 자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이러한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전 비서관 사퇴 소식을 알게 된 시점에 대해서도 “대수보 회의(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중 기사가 뜬 것을 보고 알았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관련 논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속실장은 “이 자리가 어렵다. 그래서 항상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라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직무 특성상 공개적 행동을 극도로 자제해 왔음을 설명했다.

김 부속실장은 상명대 93학번으로 1998년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의 소개로 당시 ‘성남 시민모임’ 집행위원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28년 가까이 곁을 지켜온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오히려 김 부속실장의 역할과 영향력을 둘러싼 의혹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김 부속실장의 출석 여부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국회에서 결정하면 출석하겠다”며 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여야 협상이 무산되면서 결국 불출석했다.

김 부속실장이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드문 사례로, 끊이지 않는 ‘실세설’과 예기치 않은 논란이 이어지자 더는 침묵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의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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