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태도와 성향을 공개했다. 그는 대통령이 평소 다정하고 유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질문을 반복하는 방식과 침묵으로 대응하는 순간에는 “등골이 오싹해진다”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성향과 업무 수행 방식이 외부에서 알려진 이미지와는 다소 다르다고 설명하며 참모들이 체감하는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굉장히 장난꾸러기에 유하고 남의 말을 잘 들으신다”라며 그의 평소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부에서는 대통령이 다소 강한 인상을 준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막내 기질이 있고 주변 의견을 귀담아듣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질책을 들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 대통령의) 묵묵부답이 저는 굉장히 가슴이 무거웠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반응 없이 조용히 있을 때는 ‘뭔가 부족했나, 잘못됐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오히려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회의 중 화를 내거나 특정 인물을 공개적으로 나무라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라고 증언했다. 대신 그는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은 연속적인 질문을 통해 사안을 깊게 파고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계속해서 질문 공격을 하신다”라며 답을 즉시 요구하지 않고 묵묵히 듣는 태도가 참모로서는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러한 이 대통령의 업무 방식은 국무회의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드러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부처별 보고 중 상당한 양의 추가 질문을 던지며 이전부터 궁금했던 사항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일부 부처는 질문 답변이 이어지며 보고 시간이 30분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태 때에도 이 대통령의 질문 공세가 이어진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질문을 통해 각 부처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현실적 문제를 정확히 짚는 모습을 보여 줬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정자원의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보고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실시간 데이터 백업이 ‘주 단위’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하자, 이에 이 대통령은 윤 장관에게 규정상 실시간 데이터 백업도 하게 되어 있다는 점을 짚으며 “실제로는 엉터리로 했고 규정은 어떻게 돼 있느냐”라고 다소 강한 어조로 되묻기도 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대통령과 있었던 개인적 대화 일화도 공개했다. 그가 의원직을 내려놓고 대변인직을 맡기로 결정한 당시 진관사에서 주지 스님이 이유를 묻자, 함께 자리에 있던 이 대통령이 웃으며 “미친 거죠”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표현이 “‘어이없는 선택을 했다’는 표현을 (대신) 해 주셨던 것”이라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이 전한 일화들은 이 대통령의 성향과 업무 방식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평소 모습에 대한 새로운 단면을 드러내며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특히 대통령실의 실제 분위기와 국정 운영의 일면을 다시 조명하게 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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