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계엄을 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정치적으로 사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놓지 못하느냐”고 직격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야당의 태도를 겨냥한 비판 공세가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계엄을 두고 사과를 하느냐는 문제로 여전히 논쟁을 벌이는 걸 보면 피로감이 든다”며 “선거에 연승한 당 대표는 전광석화처럼 잘라내고 기록말살형까지 내린 당이, 계엄을 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정치적으로 사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놓지 못하느냐”라고 맹폭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재판의 1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사법적 판단이 머지않아 내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전과 4개를 가진 데다 선거법 재판에서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것을 비판해 온 게 국민의힘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 재판에서 무죄를 받을 것이라 믿는 건 망상”이라며 “그와의 단절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거에서 지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탄핵을 당하면 ‘윤어게인’을 외치는 이런 무한 반복 속에서 보수진영이 어떻게 새 유권자에게 다가가겠느냐”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대리사과 논란 자체가 ‘허수아비 논란’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사과할지 여부를 두고 벌이는 논란은 본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을 일으켜 국정을 마비시키고 보수진영을 절단낸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이 사과하느냐가 핵심”이라며 “그 정도의 양심도 없이 부하들에게 형사적 책임을 떠넘기려는 인물을 계속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라고 꼬집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른바 ‘당게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윤리위가 가동된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오르내리는 게 개탄스럽다”며 “계엄 당시 선명하게 반대한 인물들은 일부 허물이 있더라도 큰 틀에서 옳은 선택을 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사태는 친한계 인사들이 ‘핵폭탄급 결과’를 언급하며 과도하게 반응하는 걸 보면 그런 일이 있었던 건 사실로 보인다”라고 했다.
당원게시판 사태는 지난 2024년 11월, 국민의힘 온라인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글이 잇따른 가운데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최근 당무감사위원회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친윤계 인사들이 윤리위 제소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이 사건은 드루킹과 같은 형태라기보다는 혜경궁김씨 사건과 유사한 수준”이라면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모욕하고 세월호 유족을 비난했던 계정처럼, 윤석열 정부를 비방한 글이 일부 기사화된 정도”라고 평가했다.
‘혜경궁김씨 사건’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배우자 김혜경 씨가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이 논란이 된 사건이다.
이 대표는 “가족이나 지인의 계정을 동원해 수백 개의 댓글을 달았다 하더라도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의 영향력은 미미하다”며 “여론조작 의도라기보다 단순한 기행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당내의 수준 낮은 헤게모니 싸움을 끝내야 한다”며 “그래야 이재명 정부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을 두고 야당이 경쟁하며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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