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에 침을 뱉는 등 대통령 비하 영상과 “하반신이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라는 등 각종 허위 정보를 제작·유포해 논란을 일으킨 일본 활동 유튜버 ‘대보짱’ 조 씨가 지난 21일 한국에 소환됐다. 한국 국적을 가진 조 씨는 일본에서 활동하며 혐한 성향의 영상을 게시해 온 인물이다. 조 씨의 근황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부터 유튜버 활동을 시작한 조 씨는 과거에는 양국 문화를 소개하는 평범한 콘텐츠를 제작했으나,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기점으로 친윤 성향의 주장에 치우친 영상을 연이어 게시하며 이른바 ‘극우 유튜버’로 전향했다.
조 씨는 영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을 불법 구속하려는 세력과 싸웠다”라는 등 허위 주장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을 두고는 ‘반일 세력’, ‘좌파’, ‘공산당’ 등 비하 표현을 반복했고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사진에 침을 뱉는 장면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자신을 ‘현직 검사’라고 지칭하는 누리꾼의 댓글을 근거로 “한국 사회에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여러 구 발견됐다”라거나 “150건의 비공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허위 정보를 게시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받게 됐다. 현재 문제의 영상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전기통신기본법은 전기통신설비를 이용해 공연히 허위 통신을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 씨는 조사 과정에서 “중국인 범죄 증가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영상이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조 씨의 허위 조작 정보가 국민 불안을 조성하고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점에 주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유튜버의 가짜 뉴스는 이 대통령이 법무부에 직접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지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보여 온 사안이니만큼 엄정하게 다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19일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이 대통령은 “가짜 뉴스로 돈 버는 것이 너무 많은데, 이것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해 보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또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자극적인 콘텐츠로 돈 벌어먹는 일부 유튜버들도 이렇게 처벌되어야 한다”라며 조 씨의 경찰 조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러한 콘텐츠는 국제적인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조 씨가 소속된 일본 유튜버 기획사가 친일·극우·혐한 성향의 콘텐츠 제작을 장려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기획사 소속 유튜버 가운데 일부는 전두환을 옹호하거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영상을 제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과거 같은 기획사 소속이었던 재일교포 유튜버 ‘키바룬’은 조 씨의 사례와 같이 비상계엄 이후 극우 성향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으며, 경찰이 조 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이후 혐한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해당 소속사의 입장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