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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칭찬’ 李 대통령이 X에 올린 메시지, 내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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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통령실 제공
출처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보이스피싱 대응 성과를 언급하며 경찰과 국가정보원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6일 자신의 엑스(X)에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줄어든 배경으로 정부 기관의 역할을 직접 거론했다. 대통령이 SNS를 통해 현안에 대한 평가와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국정 소통 방식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요즘 보이스피싱이 조금 뜸해진 것 같지 않느냐”라며 “경찰 코리아전담반과 국정원의 활약 덕분”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과 함께 공유한 기사는 캄보디아 정부가 스캠 범죄 단지를 급습해 외국인 범죄 가담자 2,200여 명을 검거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베트남 접경 도시 바넷에 위치한 대규모 온라인 사기 거점을 급습해 외국인 가담자 2,223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인원 가운데 중국인이 1,792명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번 단속 대상자 중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며 “체포된 캄보디아 스캠 범죄단지 외국인 범죄자 2,000명 중 한국인은 0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경찰과 국정원을 칭찬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경기도지사와 여당 대표를 거친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주요 소통 수단으로 SNS를 활용해 왔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이 대통령은 X를 중심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정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실이 SNS 게시물을 관리하고 있지만, 최근 X에 올라오는 글 중에서는 이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것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이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은 정치권에 논쟁을 불러오기도 했다.

지난 1월 30일 이 대통령은 X에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으냐”라는 글을 올리며 초국가적 스캠 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충분히 홍보가 됐다고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짐작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의 글을 캄보디아어로도 게시했던 만큼 외교적 부담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은 야권의 비판 대상이 되기도 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설탕세 논란과 부동산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가벼운 이재명식 SNS 정치가 경제, 외교, 사회 전 분야에서 좌충우돌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통령의 SNS 소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국무회의 전 과정 생중계 등 탈권위적 국정 운영 기조와 맞물려 직접적인 소통이 정책 방향성을 분명히 하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SNS 활용에 대해 “정책을 일관성 있게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해 사회적 공론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 보도에 직접 반박하는 창구로도 SNS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일 이 대통령이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정론직필은 언론의 사명이자 의무”라며 비판 글을 올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5년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시절부터 왜곡된 보도에 대응하기 위해 SNS를 시작했다”라고 밝힌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처럼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SNS는 국정 메시지와 정치적 대응을 동시에 담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소통 방식이 향후 국정 운영과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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