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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세 박지원, “대구시장 출마”…난리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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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공동취재단
출처 : 뉴스 1=공동취재단

정치권 원로로 분류되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84)의 발언이 확산되며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두고 박 의원이 대구를 포함한 영남권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면서다. 특히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구체적인 인물까지 거론한 발언이 알려지며 ‘대구시장 출마’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여권의 지방선거 전략 전반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의원은 3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 판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이 경기지사 후보군조차 뚜렷하지 않아 대구와 영남을 제외하면 선거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언급하자 박 의원은 대구와 영남 역시 국민의힘이 안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거의 전 지역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대구시장 선거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현재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대구 출마를 강하게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 부의장 등 유력 인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전해지며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남권 전반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경남의 경우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부산에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흐름을 볼 때 현재 국민의힘이 장악하고 있는 영남 광역단체장 자리를 민주당이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도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놓은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충청권 판세에 대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박 의원은 지방선거 이전에 광주와 전남은 물론 충남과 대전의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른바 ‘충남·대전 통합 특별시장’ 자리 역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발언은 충청권 선거 결과를 둘러싼 관심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다.

이와 관련해 이날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도 주목을 받았다. 충남·대전 통합단체장을 가정한 가상 대결에서 민주당 강훈식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가 맞붙을 경우 강 비서실장이 40.7%로 김 지사 24.0%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14.1%였고 없음과 잘 모름 응답은 각각 12.7%와 8.6%였다.

강 비서실장과 이장우 대전시장의 양자 대결에서도 강 비서실장이 41.7%를 기록해 이 시장의 21.7%를 앞섰다. 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김태흠 지사의 가상 대결에서는 김 지사 26.9%, 장 의원 26.6%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장 의원과 이장우 시장의 대결에서는 장 의원 26.9%, 이 시장 23.5%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충남과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27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포인트다. 박지원 의원의 발언과 여론조사 결과가 맞물리며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의 전략 수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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