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이름 뗐다” 가주 레이싱 명칭 변경에 숨겨진 아키오 회장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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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가주 레이싱(TGR), 브랜드 명칭을 설립 초심 담은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으로 환원
● 모터스포츠를 통한 자동차 제조 철학 계승과 인재 육성 의지 표명
● 독일 쾰른 기술 거점은 토요타 레이싱(TOYOTA RACING)으로 개편해 파워트레인 개발 특화
토요타가 모터스포츠 활동의 중심축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의 브랜드 명칭을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으로 변경하며 설립 당시의 도전 정신을 재확립한다. 이번 명칭 변경은 1월 7일 공식 발표되었으며,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 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강화하고 관련 인재 육성에 매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가주 레이싱은 앞으로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WRC)를 비롯한 최상위 모터스포츠와 양산차 기반의 커스터머 모터스포츠 활성화에 주력한다.
가주 레이싱의 기원은 2007년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도전했던 팀 가주(Team GAZOO)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나루세 히로무 마스터 드라이버는 회사의 공식 지원 없이 개인적인 열정으로 레이스에 참가했다. 당시 토요타는 전용 스포츠카가 부재했고 타 제조사들에 기술적으로 밀리는 상황을 겪으며 자동차 제조 기술 계승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졌다. 이러한 경험은 훗날 렉서스 LFA 개발과 토요타 86, GR 수프라 출시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었다.
전통 기술을 20년마다 재건하며 계승하는 이세 신궁의 식년천궁 의식처럼, 토요타는 스포츠카 제조 기술 역시 실전 레이스를 통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과거 타 제조사에 의존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2020년 독자 개발한 GR 야리스를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레이스에서 이길 수 있는 차를 먼저 설계하고 이를 양산차로 발전시키는 역발상적 접근을 통해 GR 코롤라 등의 고성능 라인업을 구축했다.
조직 개편도 함께 진행된다. 독일 쾰른에 위치한 연구개발 센터(TGR-E)는 토요타 레이싱(TOYOTA RACING)으로 명칭을 바꾸고 엔진 및 파워트레인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한편,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TGRR)은 두 조직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현장에서 제품과 기술을 검증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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