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설 나오던 쏘나타
차기 모델 개발 소식 등장
레트로 스타일로 재탄생?
중형 세단의 입지가 빠르게 줄어드는 요즘, 쏘나타라는 이름은 한동안 불확실성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특히 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 분위기와, 8세대 ‘DN8’의 디자인 논란 등이 겹치면서 쏘나타는 여러 차례 단종 가능성이 거론됐고 실제로도 현행 모델 이후의 행보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차기 쏘나타가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가 다시 나오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시선이 다시 한 번 이 이름으로 향하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일부 보도를 통해 현행 DN8을 잇는 차기 모델, 이른바 DN9가 준비되고 있으며 일정 시점에 국내외 시장에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전해지고 있다. 이 소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신차가 나온다는 점 때문이 아니라, 한때 단종 수순에 들어간 것처럼 보였던 쏘나타가 다시 ‘계속되는 이름’으로 남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DN9이 80년대 출시된 1세대 쏘나타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레트로한 스타일로 출시될 거란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단종설 반복됐던 이유
쏘나타는 최근 몇 년간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었다. 준중형 세단은 점점 커지고, 대형 세단은 고급화되면서 중형 세단의 존재감이 크게 약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DN8의 디자인 논란, SUV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 환경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계속해서 단종설이 재기돼 온 바 있다. 실제로 현행 모델 이후 별다른 후속 소식이 없었던 점은 이런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런 상황에서 차기 모델 개발 이야기가 다시 등장한 것은 단순한 세대 교체 이상의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쏘나타라는 이름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 그리고 특정 시장에서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수요를 고려하면, 완전히 정리하기보다는 방향을 바꿔 재정비하는 쪽이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차기 모델은 기존의 연장선이 아니라, 쏘나타라는 이름을 다시 정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다 보니 차기 모델이 준비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혀 근거 없는 상상으로만 보이지는 않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레트로 통한 ‘아트 오브 스틸’ 구현
신형 쏘나타 관련 소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디자인이다. 쏘나타 현행 모델은 날렵한 실루엣과 쿠페형 루프라인, 곡선을 강조한 표면 처리를 주요 디자인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명 DN9로 불리는 차기 모델에서는 이런 접근에서 벗어나, 보다 직선적이고 단순한 형태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넥쏘 등 일부 신형 모델에서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적용될 거란 예상이다.

이 과정에서 언급되는 것이 바로 1세대 쏘나타다. 1985년 등장한 초기 모델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명확한 삼박스 구조와 각진 차체로 당시 기준에서는 상당히 단단한 인상을 남겼다. 차기 모델이 이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한다기 보다는, 당시의 비례와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단순한 복고가 아니라, 과거를 참고해 현재의 디자인 정체성을 새로 구축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단종 대신 재정의 갈림길
이번 쏘나타 후속 모델 관련 이야기는, 한동안 정체된 듯 보였던 중형 세단의 존재감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은 어디까지나 현재 시점에서 전해지는 흐름과 전망을 종합한 수준에 가깝다. 차기 쏘나타의 디자인, 파워트레인, 시장 포지션에 대해 공식적으로 공개된 내용은 많지 않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많은 만큼,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다만 단종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던 상황에서 ‘다음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분명한 점은, 쏘나타가 조용히 사라질 차가 아니라 어떻게 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결국 관건은 현대차가 중형 세단을 어떤 역할로 재정의하느냐에 달려 있다. 단순히 이름을 유지하는 수준이 아니라, 왜 이 차가 다시 필요하고 어떤 차별점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시장의 반응을 얻기 어렵다. 아직은 모든 것이 전망의 영역에 머물러 있지만, 쏘나타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번 소식은 조심스럽게 지켜볼 만한 흐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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