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수백만원 깨져” 멋 부리다 타이어 값 ‘2배’ 더 냈습니다

뉴오토포스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트래픽뷰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큰 사이즈 휠의 유혹
도로 위 포트홀 만나면…
신기술의 명과 암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고, 자동차의 완성은 휠”이라는 말이 있다.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우는 거대한 알로이 휠과 그를 감싸는 얇은 타이어가 만들어내는 모습은 평범한 세단도 스포츠카처럼 보이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기 때문이다. 제조사들 역시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간파하고, 신차 출시 때마다 더 크고 화려한 휠을 상위 트림의 필수 옵션으로 내세우며 유혹하고 있다.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과거에는 튜닝카의 전유물이었던 19인치, 20인치 휠이 이제는 국산 중형 세단이나 SUV의 순정 사양으로 장착되는 시대다. 심지어 경제성이 최우선인 경차에도 16인치 휠이 들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이 화려한 ‘멋’ 뒤에는 운전자가 감당해야 할 혹독한 대가가 숨어 있다.

휠이 커지면 가격은 ‘2배’가 된다

대구경 휠 트렌드가 운전자의 지갑을 공격하는 첫 번째 경로는 바로 ‘타이어 값’이다. 휠의 지름이 커진다는 것은, 자동차 바퀴의 전체 지름을 유지하기 위해 타이어의 옆면 두께, 즉 ‘편평비’가 얇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이어가 두툼한 도넛에서 얇은 고무 띠로 변하는 것이다.

사진 출처 = 오늘의카

이런 고인치 타이어는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고성능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뛴다. 예를 들어, 같은 차종이라도 18인치 타이어와 20인치 타이어의 가격 차이는 브랜드에 따라 최대 2배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타이어 4짝을 모두 교체할 때가 오면, 18인치 오너가 80만 원을 쓸 때 20인치 오너는 160만 원 이상을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멋진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유지비 치고는 너무나 뼈아픈 지출이다.

더 큰 문제는 ‘휠 파손’의 위험성이다. 타이어 옆면이 얇아지면, 노면의 충격을 타이어가 흡수할 수 있는 여유 공간(쿠션)이 사라진다. 이 상태로 주행 중 포트홀(도로 파임)이나 과속방지턱을 조금이라도 빠르게 넘게 되면, 그 충격은 고스란히 금속 휠로 전달된다.

결과는 처참하다. 휠 림이 휘어지는 굴절은 애교 수준이고, 심하면 휠이 깨져버리는 크랙이 발생한다. 수입차의 경우 순정 휠 한 짝 가격이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다반사다. “타이어 값 아까워서 조심해서 탔는데, 휠이 깨져서 수백만 원이 나갔다”는 하소연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얇은 타이어는 외부 충격에 취약해 ‘코드 절상(타이어 옆면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현상)’도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는 즉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심각한 손상이다. 결국 대구경 휠은 도로 위의 시한폭탄을 안고 달리는 것과 다름없다.

휠을 지키기 위한 타이어 기술의 진화

이처럼 커진 휠과 얇아진 타이어가 운전자의 지갑을 위협하자, 타이어 제조사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각종 신기술을 쏟아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림 프로텍터’ 기술이다. 이는 타이어의 비드(휠과 닿는 부분) 부근에 고무를 두툼하게 덧대어 휠 림보다 튀어나오게 만드는 방식이다. 주차 중 보도블록 경계석에 타이어를 비비더라도, 휠 대신 튀어나온 고무가 먼저 닿아 휠 긁힘을 막아주는 원리다. 단순해 보이지만, 고가의 휠을 보호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다.

사진 출처 = 금호타이어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아예 휠 자체가 충격을 흡수하도록 만드는 시도도 있다. 미쉐린이 개발한 ‘플렉서블 휠’이 그 주인공이다. 이 기술은 딱딱한 알로이 휠 림 안쪽에 유연한 고무 플랜지를 결합하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포트홀을 밟아 타이어가 눌리더라도, 휠 자체가 유연하게 휘어지며 충격을 흡수해 휠 파손과 타이어 펑크를 동시에 막아낸다.

또한, 고성능 타이어에는 ‘아라미드 섬유’와 같은 특수 소재가 적극적으로 투입된다. 방탄조끼에 쓰이는 이 초고강도 섬유를 타이어 내부 보강재로 사용하여, 얇은 사이드 월이 고속 주행이나 코너링 시 강한 압력을 받아도 형태를 유지하고 휠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못이 박혀도 내부의 특수 물질이 즉시 구멍을 메워주는 ‘실런트 타이어’ 역시 얇아진 타이어의 펑크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기술 중 하나다.

멋에는 반드시 ‘비용’이 따른다

자동차 휠의 대형화는 거스를 수 없는 디자인 트렌드다. 꽉 찬 휠이 주는 시각적 만족감과 고속 주행 시의 안정감은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 화려함 뒤에는 타이어 교체 비용 증가, 승차감 저하, 그리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휠 파손 리스크라는 냉혹한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만약 도심을 주로 주행하거나, 유지비에 민감한 운전자라면 굳이 최상위 트림의 20인치 휠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한 치수 작은 휠을 선택하는 것이 승차감과 연비, 그리고 지갑을 모두 지키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하차감’ 때문에 1년에 수백만 원을 길바닥에 버릴 것인지, 아니면 실속을 챙길 것인지. 타이어 전문점을 방문하기 전, 당신의 통장 잔고와 도로 사정을 한 번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author-img
뉴오토포스트
content@viewcash.co.kr

[차테크] 랭킹 뉴스

  • 온라인만 판다더니… 폴스타3, 갑자기 쇼핑몰 달려온 ‘진짜 속셈’
  • 5년만의 페이스 리프트, 뉴 S-클래스의 디자인 [구상의 자동차디자인 담론]
  • 새로운 현대차 전략의 완성판 – ‘Bigger & Rugged’ 디 올 뉴 투싼 [나윤석의 Productive Product]
  • 16분 만에 80% 충전… 벤틀리가 만든 첫 전기 SUV '토르칼'의 파격 스펙
  • 차 밑으로 쓱 들어가 번쩍… 아파트 주차장서 난리 난 국산 로봇의 비밀
  • 7천만원대 수입 전기차 경쟁 격화…렉서스·볼보·BMW·테슬라 격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 50년째 미스터리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왜 박정희 자작극설이 나왔나?
    50년째 미스터리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왜 박정희 자작극설이 나왔나?
  • 민간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연루된…유시민의 부끄러운 과거
    민간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연루된…유시민의 부끄러운 과거
  •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 DMZ 지뢰에 발목 잃은 중령이 깨어나자마자 한 말
    DMZ 지뢰에 발목 잃은 중령이 깨어나자마자 한 말
  • 한국인 99%가 모르는…美이 부러워 하는 北멸망시킬 한국군 특수부대
    한국인 99%가 모르는…美이 부러워 하는 北멸망시킬 한국군 특수부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 50년째 미스터리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왜 박정희 자작극설이 나왔나?
    50년째 미스터리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왜 박정희 자작극설이 나왔나?
  • 민간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연루된…유시민의 부끄러운 과거
    민간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연루된…유시민의 부끄러운 과거
  •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 DMZ 지뢰에 발목 잃은 중령이 깨어나자마자 한 말
    DMZ 지뢰에 발목 잃은 중령이 깨어나자마자 한 말
  • 한국인 99%가 모르는…美이 부러워 하는 北멸망시킬 한국군 특수부대
    한국인 99%가 모르는…美이 부러워 하는 北멸망시킬 한국군 특수부대

추천뉴스

  • 1
    귀경길 아침 짙은 안개 조심…일교차 15도까지 [날씨]

    날씨 

  • 2
    "10월 1일 어쩌나.." 삼성전자 주주들 긴장할 변수 뜬다는데

    뉴스 

  • 3
    트럼프 ‘석방’ 요청에도 시진핑이 거부한 유일한 인물

    뉴스 

  • 4
    김혜경 여사 논란 확산하자 李 대통령이 내놓은 입장, 단호했다

    뉴스 

  • 5
    코미디언 김영희, 사고 쳤다… 大이변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단돈 42만원으로 아프리카 축구팀 구단주가 된 한국인 대학생

    연예 

  • 2
    전남 명사십리제2야영장, 여름 방풍림 해변 캠핑 명소

    여행맛집 

  • 3
    요즘 소소하게 입소문 타고 있는 서비스

    뿜 

  • 4
    배우 이동욱과 연인 관계인데 이동욱에게 준 돈 3,500만원을 받고 싶다며 직접 SBS '뉴스 헌터스'에 제보한 여성...;

    뿜 

  • 5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천재 TOP 10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