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딱 기다려” 폭스바겐 제치고 수익성 ‘2위’ 등극한 국산차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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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익성 구도 흔들렸다
수직계열화·전동화가 마진 개선 주도
완성차 시장 경쟁 구도 변화 조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수익성 측면의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내용이 해외에서 전해졌다.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는 현대차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회사”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이미 여러 해 동안 판매량 기준 글로벌 3위를 유지해왔고, 올해부터는 수익성에서도 폭스바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유럽 제조사가 중심이었던 수익성 순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동시에 현대차가 어떤 전략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전동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변화가 어떤 의미인지 업계의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가 드디어 폭스바겐을 넘었다

현대차가 수익성 2위에 올랐다는 내용은 호세 무뇨스 COO의 발언에서 공식화됐다. 무뇨스는 “우리는 이미 몇 년째 글로벌 3위 판매량을 유지해왔고, 수익성 기준으로는 아주 최근 폭스바겐을 제쳤다”고 말했다. 이는 도요타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오랫동안 강한 영향력을 유지했던 폭스바겐이 2위 자리에서 내려왔다는 의미다.
실제로 업계 추정에 따르면 현대차의 작년 11월 영업이익은 약 6.5조 원 수준으로 집계됐고, 같은 시기 폭스바겐은 약 4.3조 원가량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과 마진율 모두에서 현대차가 우세한 흐름을 보이면서 글로벌 순위가 바뀐 것으로 평가된다.
전동화와 내재화가 현대차 마진 만들다

현대차의 수익성 상승 배경으로는 전동화 전략과 플랫폼 효율화, 수직계열화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적극 확대한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다양한 가격대에서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GMP 기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플랫폼은 부품 공용화, 개발 비용 절감, 경량화 등 생산 효율을 크게 높여 마진 개선으로 이어졌다. 또한 배터리셀·전력반도체·구동 모듈 등 주요 부품을 그룹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전략이 원가 변동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유럽·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 SUV와 하이브리드 모델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도 현대차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비용·소프트웨어 문제로 주춤… 이대로 추락하나

반면 폭스바겐은 여러 구조적 문제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프트웨어 자회사 Cariad의 개발 지연 문제는 전기차 출시 일정을 반복적으로 늦추고 있으며, 이는 곧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독일 내 공장들의 높은 운영 비용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일부 생산기지의 구조조정 필요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늦어지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테슬라·BYD 등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중국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실적 리스크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구조적인 전환점이 될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 라인업 확장,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 IRA 대응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을 더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 고금리 환경, 중국 시장 불확실성 등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이번에 보여준 성과는 전동화 경쟁에서 의미 있는 흐름을 만든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경쟁 구도에서도 존재감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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