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위라이드–그랩 자율주행 시험 공식 승인
● 2025년 말까지 시범 운행 4배 확대 예정
● 5인승 로보택시 10대·로보버스 1대 등 총 11대 투입
● 2026년 첫 공공 승객 탑승 전망… 풍골이 첫 자율 셔틀 서비스 지역으로 부상
싱가포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향하고 있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위라이드(WeRide)와 동남아시아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Grab)은 13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풍골(Punggol) 지역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험 운행을 실시할 수 있는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두 기업이 공동 개발한 ‘Ai.R(Autonomously Intelligent Ride)’ 프로젝트의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위라이드와 그랩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풍골 일대에서 GXR 로보택시의 초기 테스트를 이미 시작했으며, 이번 승인을 계기로 실증 운행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2025년 말까지 지정된 노선에서 시범 운행 횟수를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려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승객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완성할 방침이다.
시험 차량에는 5인승 GXR 로보택시 10대와 최대 8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로보버스 1대가 투입된다. 총 11대의 차량이 참여하는 이번 단계는 상용 운영 전 마지막 기술 검증 성격을 띠며, 안전성·정시성·승객 이동 경험 등에 대한 세부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면 Ai.R 프로그램은 풍골 내 두 개의 전용 피더(feeder) 노선에서 운영된다. 첫 번째 공공 라이더는 2026년 초 탑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풍골은 싱가포르 최초로 자율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 지역이 될 전망이다.
위라이드와 그랩은 자율주행 기술과 지역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강점을 결합해 싱가포르의 도시형 무인 이동 서비스 구축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Ai.R 프로젝트는 상용화를 향한 실질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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