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영화로 재조명되는 팝의 황제
사생활 보호와 편안한 이동을 위한 선호
초호화 컬렉션의 의미
2026년 개봉 예정인 전기 영화 「마이클」의 예고편이 최근 공개되면서, 전 세계 대중의 관심이 다시 한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에게 집중되고 있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수많은 기록을 세운 그가 생전에 누렸던 라이프스타일은 여전히 큰 화제다. 특히 그의 방대한 자동차 컬렉션은 마이클 잭슨이 추구했던 극도의 화려함과 철저한 사생활 보호라는 두 가지 욕구를 동시에 보여준다.

마이클 잭슨은 75대가 넘는 방대한 차량을 소유했으며, 그의 컬렉션은 고급 세단과 리무진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그는 공식 석상과 이동 시 외부의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최고의 안락함을 누릴 수 있는 롤스로이스와 벤츠 같은 최고급 리무진들을 선호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그가 가장 아끼고 오랜 기간 사용했던 ‘데일리 카’는 일반적인 세단이었다. 팝의 황제가 실제로 가장 아끼고 선호했던 특별한 자동차 다섯 대를 살펴본다.
1. 1999년형 롤스로이스 실버 세라프 리무진


이 차량은 마이클 잭슨의 화려한 취향과 독특한 개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그는 이 롤스로이스 실버 세라프 리무진의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으며, 인테리어를 베르사유 궁전 스타일로 꾸미기 위해 24K 순금 장식과 크리스털 등을 사용해 극도의 호화로움을 구현했다. 이처럼 리무진의 내부를 완전히 개인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점은 그가 사생활 보호와 함께 이동하는 공간의 격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보여준다.
2. 198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500 SEL

방대한 컬렉션 중에서도 마이클 잭슨이 10년 넘게 가장 자주 사용했던 ‘데일리 카’로 알려진 차량이다.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같은 최고급 리무진들 사이에서도 이 벤츠 500 SEL 세단이 특별한 대우를 받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이 차를 로스앤젤레스 스튜디오와 자택 사이를 오갈 때 직접 운전하는 것을 즐겼으며, 나중에는 네버랜드 랜치 내에서 개인적인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등 리무진보다 더 깊은 애착을 보였다.
3. 1990년형 롤스로이스 실버 스퍼 II 리무진

마이클 잭슨이 소유했던 또 다른 롤스로이스 리무진으로, 실버 세라프만큼의 극단적인 커스터마이징이 적용되지는 않았으나 최고급 리무진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선호도를 보여준다. 긴 전장과 고급스러운 마감은 공식적인 행사나 장거리 이동 시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도 최고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수단이었다. 여러 대의 롤스로이스를 소유했다는 사실 자체가 ‘팝의 황제’라는 그의 독보적인 지위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4. 1988년형 링컨 타운 카 리무진

링컨 타운 카 리무진 역시 그의 리무진 컬렉션의 주요 부분을 차지했다. 롤스로이스와는 달리 미국적인 리무진의 상징인 이 모델은, 잭슨이 다양한 종류의 대형 세단과 리무진을 소유하며 자신의 필요와 상황에 맞춰 이동 수단을 선택했음을 시사한다. 이 차량들은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완벽하게 차단된 공간 속에서 평온함을 유지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을 상징한다.
5. 1954년형 캐딜락 플릿우드

클래식 할리우드 스타들의 상징과도 같았던 1954년형 캐딜락 플릿우드도 그의 차고를 장식했다. 이 차는 특히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에 사용된 차량과 동일한 모델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마이클 잭슨이 단순히 최신 호화 차량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 클래식카에도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그의 컬렉션이 단순한 재력 과시를 넘어 자동차 문화에 대한 이해도 포함했음을 엿볼 수 있다.

마이클 잭슨의 자동차 컬렉션은 그의 음악적 유산만큼이나 화려하고 독특하다. 롤스로이스 리무진을 베르사유 궁전처럼 꾸몄던 극도의 사치스러움부터, 가장 아끼는 차는 평범한 벤츠 세단이었다는 의외의 면모까지 그의 복잡다단한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의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팝의 황제’라는 타이틀이 가져온 부담스러운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동시에 화려한 무대 위의 페르소나를 완성하는 연장선상의 도구였다. 2026년 전기 영화 「마이클」이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그의 자동차 컬렉션은 마이클 잭슨이라는 한 예술가의 내면과 외면을 탐구하는 또 다른 흥미로운 창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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