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고추 수확기 응애 피해가 증가할 수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8~9월 수확기를 앞두고 응애 밀도가 높아지면 고추 생육이 떨어지고 수량과 품질이 감소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방제가 중요한 상황이다.
12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추 주산지인 경북 북부지역 8월 강수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적은 비가 내렸으며, 2024년 역시 역대 4번째로 가뭄을 겪은 바 있다.
이 같은 고온·건조한 기상이 최근 수확기 응애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추에 주로 발생하는 점박이응애는 상대습도 50% 안팎의 건조한 환경에서 산란과 증식이 활발한 대표적인 고온·건조성 해충이다.
올해도 7월부터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일부 고추밭에서 응애 발생과 피해가 확인되고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점박이응애의 초기 피해는 고추 잎의 엽맥 사이에 미세한 퇴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잎 뒷면에서는 퇴색 반점과 함께 작은 응애가 관찰된다.
방제 시기를 놓쳐 응애 밀도가 높아지면 잎 전체가 황화되고 거미줄이 생기며, 결국 과실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응애가 성충 크기가 0.5㎜ 이하로 매우 작고 초기 피해 증상도 생리장해와 비슷해 육안으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피해가 의심될 경우 잎 뒷면을 루페나 돋보기로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응애 발생이 확인되면 점박이응애에 등록된 적용 약제를 사용해 방제해야 한다.
응애가 주로 잎 뒷면에서 활동하는 만큼 약제가 잎 뒷면까지 고르게 묻도록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농약 사용 전 반드시 농약 라벨에 표시된 안전사용기준의 처리 시기와 횟수 등을 확인하고 준수해야 한다.
신종희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올해도 9월까지 고온이 예상돼 수확기 응애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잎 뒷면을 수시로 살펴 응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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