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 속에서도 로드트립의 인기는 꾸준하다. 튀르키예 관광청이 17일 소개한 에게해 해안도로 코스는 5,000년이 넘는 고대 유적과 청록빛 바다, 풍성한 미식이 이어져 드라이브 여행지로 눈길을 끈다.
차나칼레에서 아이발륵까지, 역사와 미식이 교차하는 길
로드트립은 갈리폴리 반도의 역사 유적을 지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트로이 고대도시에서 시작된다. 남쪽으로 달리면 청록빛 바다로 유명한 아소스에 닿는데, 언덕 위 아테나 신전에서 에게해 전경을 내려다보고 항구 레스토랑에서 갓 잡은 생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후 카즈산 자락의 아다테페, 예실유르트 같은 마을을 지나면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과 골목이 이어지는 아이발륵에 이른다. 현지 명물 ‘아이발륵 토스트’로 요기를 하고 올드 바자르와 셰이탄 소프라스 전망대를 둘러본 뒤, 저녁에는 준다섬에서 오징어·새우·파팔리나 등 해산물에 메제를 곁들인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알라차트 골목부터 보드룸 해변까지
아이발륵을 떠나 남쪽으로 향하면 튀르키예 에게해를 대표하는 도시 이즈미르에 닿는다. 베르가마 고대 유적을 거쳐 도착하는 체쉬메 반도의 알라차트는 전통 석조 가옥과 풍차, 아기자기한 골목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카이트서핑 명소다. 인근 우를라에서는 에게해 식재료를 활용한 팜투테이블 다이닝도 경험할 수 있다.
이어지는 쿠샤다스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에페소스 고대도시와 유엔관광기구가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한 쉬린제를 둘러본 뒤, 레이디스 비치나 딜렉 반도 국립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남하하면 만나는 디딤에서는 보트 투어로 젠넷·아크바리움 등 육로 접근이 어려운 만을 둘러보고, 고대 밀레토스의 주요 성역이었던 아폴론 신전의 이오니아식 기둥도 만날 수 있다.
여정의 마지막인 보드룸은 5성급 호텔부터 자연 속 캠핑장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춘 튀르키예 대표 럭셔리 휴양지다. 블루 플래그 인증 해변과 비치 클럽, 보드룸 성과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할리카르나소스 무덤까지 오랜 역사의 흔적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인천에서 이즈미르나 보드룸으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 이스탄불 등을 경유해야 하며, 비행시간은 경유 포함 약 19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이즈미르 아드난 멘데레스 국제공항은 시내에서 약 18km 거리에 있어 공항 셔틀이나 렌터카로 접근이 용이하다.
튀르키예 관광청 관계자는 “여정을 더 이어가고 싶다면 다트차와 마르마리스, 페티예를 거쳐 ‘튀르키예 리비에라의 보석’으로 불리는 안탈리아까지 달려보길 추천한다”며 “카쉬에서 알라니아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개성 넘치는 휴양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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