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해란(세계 랭킹 3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50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첫 날 선두권에 나서며 메이저 3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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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란(사진: AP=연합뉴스) |
유해란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에 위치한 로열 리덤앤세인트앤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지노 티티쿨(태국, 7언더파 64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전반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유해란은 후반 15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까다로운 중거리 퍼트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유해란은 이날 페어웨이와 그린을 세 차례씩 놓쳤고 퍼팅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지난 달 LPGA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 프로 커리어를 통틀어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불과 2주 만에 프랑스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함으로써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던 유해란은 2주 만에 다시 출전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첫 날 경기를 선두권에서 마침으로써 메이저 3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유해란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고,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무리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덤앤세인트앤스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 링크스 코스로 유명하다. 200개가 넘는 벙커(팟 벙커 다수)가 도사리고 있고, 전반 9홀에는 기찻길이 있어서 아웃오브바운스(O.B)의 위험도 존재하는 난코스. 여기에 링크스 코스 특유의 강풍도 선수들을 괴롭힌다.
강풍이 몰아치는 난코스에서 선두권 순위에 오른 유해란은 “이런 코스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 파를 지키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플레이 내내 ‘절대 벙커에 빠뜨리지 말자’고 계속 다짐했다.”며 “오늘 벙커에 몇 번 빠지긴 했지만 파 세이브를 잘 해냈다. 내일 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를 더 잘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여자 골프 역사상 세 번째로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이룬 선수로 기록된다.
앞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당시 한 해 3개였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싹쓸이했고, 2013년 박인비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연이어 제패한 바 있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인 우승자는 2001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장정, 2008년과 2012년 신지애, 2015년 박인비, 2017년 김인경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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