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입비스트 100’에 韓 창작자 7인 반영…지드래곤·김한국 등 “글로벌 위상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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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글로벌 패션·컬처 미디어 하입비스트가 공개한 ‘2025 하입비스트 100’ 명단에 7명의 한국 창작자가 포함됐다.
해마다 하입비스트가 발표하는 이 영향력 리스트는 패션, 음악, 디자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100인을 선정한다. 2025년 리스트에는 김도희, 김지용, 김한국, 서혜인·이진호 듀오, 임동준, 지드래곤 등 한국인의 이름이 오르며 국내 창작자들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행보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김도희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브랜드 XLIM을 통해 스포츠웨어에 개념적 직조미학을 접목시킨 테크 아트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2025년 뉴발란스와 협업해 509 모델을 새로운 색상으로 복각 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헤어리 스웨이드와 선명한 컬러웨이가 강조된 신발 디자인은 XLIM의 에피소드 7 컬렉션에서 특징이 드러났다. 기술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접근방식이 이번 평가에서 높이 인정됐다.
김한국은 젠틀몬스터를 이끄는 CEO로, 안경을 넘어 몰입형 공간 및 예술과 브랜드의 만남을 확장해왔다. 2025년에는 메종 마르지엘라와의 세 번째 협업을 성사시키며 24종의 해체주의 스타일 제품을 내놨고, 브랫츠와의 협업으로 Z세대 유입도 확대했다. 또 서울 성수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HAUS NOWHERE SEOUL’이 예술과 기술, 리테일이 만나는 실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자연을 활용하는 해체주의적 미학으로 알려진 김지용은 빈티지 및 데드스탁 소재를 자연환경에 노출시켜 변화된 패턴을 패션 디자인에 접목했다. 2025년 서울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을 오픈하며 공간 브랜딩을 강화했고, 클락스 오리지널스와 선보인 선블리치드 슈즈 라인, 그리고 알파 인더스트리·KOLON SPORT와의 기능성 협업 등으로 입지를 다졌다. 하입비스트와의 협업 제품은 파리 패션위크에서도 소개됐다.
브랜드 혜인서(Hyein Seo)를 이끄는 서혜인·이진호는 미래적 스포츠웨어와 Y2K 감성의 융합을 이어온 대표주자다. 2025년 나이키와 한국 브랜드 최초로 공식 협업을 맺고 아바 로버(Ava Rover) 스니커즈를 발표했으며, 비대칭·스트랩 구조를 강조한 FW25 컬렉션과 일민미술관 전시 등을 통해 반항적이고 독창적인 브랜드 색깔을 드러냈다.
임동준은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 PAF) 디자이너로 산업디자인을 패션에 접목, 스위스 브랜드 온(On)과의 협업 ‘CURRENT FORM’으로 기술력과 개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기능적 의류와 발라클라바 후드 등 신제품은 아방가르드 미학과 실용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지드래곤은 음악과 패션 양쪽에서 변함없는 파급력을 과시했다. 2025년 위버멘쉬(Übermensch) 앨범 및 월드 투어로 귀환했으며, 투어 기간 직접 커스텀한 샤넬 의상과 더불어 APEC 정상회의에서는 평화를 테마로 한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문화예술 협업으로 젠틀몬스터와 비판매 커스텀 선글라스, 다이아몬드 세팅 PEACEMINUSONE 펜던트 등으로 확장성을 보였다.
이번 리스트에 오른 국내 창작자들은 패션, 예술, 기술, 서브컬처 등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험성과 혁신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 해 동안 K-컬처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하입비스트, XLIM, 지용킴, 혜인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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