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백지신탁’ 승부수 띄운 김형석…이시하 “썩은 환부 도려내야” KOMCA 회장 토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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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제25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협회의 미래를 가늠할 첫 공식 토론회가 26일 개최됐다.
이 토론회에는 작곡가 김형석(기호 1번)과 이시하(기호 2번)가 참석해 각자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김형석은 협회 시스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며, ‘K-MLC’ 설립과 미국식 저작권 집중관리 모델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컨설팅을 활용해 조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부와 해외 기업과의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에 반해 이시하는 회원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 특히 중국 및 국내 OTT 시장에서의 징수 손실 해결책을 중심으로 주장했다. 이 후보는 현 집행부의 경영 문제와 징수 시스템의 미흡함을 실제 수치와 사례를 근거로 조목조목 지적했다.
토론이 거듭되면서 쟁점은 ‘지분 백지신탁’ 등 이해상충 방지책으로 옮아갔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김형석을 향해, 회장직의 중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김형석은 “모든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지분도 백지신탁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하며, 사적 이해와 공적 직무를 철저히 분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김형석은 과거 이사회 활동에 미진함이 있었다고 시인해, 회원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게 했다.
AI와 창작환경의 변화에 대해 김형석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 등 혁신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AI 학습 데이터의 기여자 추적 및 분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기술의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선 추가 설명이 뒤따르지 않았다.
이시하는 독일 GEMA의 사례를 언급하며, AI 기업 매출에서 일정 부분을 징수해 회원들에게 ‘AI 연금’ 방식으로 분배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기술적 접근에 대한 논의보다, 회원 복지와 실질적 삶의 질 향상에 방점이 찍힌 구상이다.
종합하면, 김형석이 국제적 확장과 시스템 혁신을 앞세운 반면, 이시하는 현장 중심의 개선과 투명성 강화를 강조하며 확연히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두 후보의 비전과 실무 능력이 공개적으로 비교된 가운데, KOMCA 회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김형석 후보 캠프, 이시하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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