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샤넬백 메모 공개
특정 색상 및 가격 지시
자필 가능성도 보이고 있어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을 매장에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구체적인 증거가 공개됐다.
지난 23일 김 여사의 수행비서 수첩에는 ‘804만 원(블랙 라지)’, ‘730만 원(화이트)’ 등 교환 대상으로 추정되는 가방의 가격과 색상 등 여러 가지 사항이 기재돼 있었다.

이는 김 여사가 수행비서를 통해 직접 교환을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증거인 셈이다.
특검팀은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현안 청탁을 목적으로 샤넬 가방 2개와 6,20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 여사는 샤넬 가방을 두 차례 선물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라프 목걸이는 부인했다.
이 가운데 김 여사는 샤넬 가방 2개를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흰색, 노란색, 검은색의 가방 3개와 샤넬 구두 한 켤레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특검팀은 수행비서의 수첩에 적힌 메모가 김 여사가 직접 메모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유 전 행정관은 특검팀의 조사에서 본인과 김 여사의 글씨가 모두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는 두 번째로 받은 샤넬 가방 또한 다른 샤넬 가방 2개로 교환했다.
특검팀은 당시 윤 전 본부장과 김 여사가 직접 통화한 뒤 전 씨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역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은 전 씨에게 “고문님 덕분에 여사님 오후에 전화 주셔서 통화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전 씨는 이에 “(김 여사)가 선물 좋아하세요. 생전 선물 안 좋아하시는데 나한테 받는 건 편하다고 하시네요”라고 답했다.
한편, 특검팀은 김 여사가 윤 전 본부장과 통화에서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발언한 내용을 김 여사 공소장에 적시하고 금품의 대가성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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