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창작일 뿐”… 평점 8.4 vs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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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암살자(들)’이 거센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개봉 직후 실관람객과 네티즌의 ‘평점’이 8.4점과 2.4점으로 극명한 양극화를 보이는 가운데,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측이 상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제작진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나 의도가 내포된 작품이 아님을 명확히 밝혔다.
역사적 기록과 영화적 상상의 경계
제작진은 입장문에서 ‘암살자(들)’은 1974년에 발생한 비극적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을 뿐, 철저한 고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덧입힌 ‘극영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개된 사료를 폭넓게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교차시켰으며, 특정 실존 인물을 배후로 지목하거나 극 중 가설을 확정적 사실로 호도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역사적 사건을 다룬 만큼 다양한 시각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되, 본 작품을 온전한 ‘창작물’로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74년 8월 15일, 베일에 싸인 그날
지난 23일 스크린에 걸린 이 작품은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영수 여사’가 절명하게 된 실제 사건을 뼈대로 삼는다. 역사 이면에 남겨진 의문부호를 추적하는 인물들의 서사를 담아냈으며,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래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 굵직한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제작은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의 명가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맡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상영 중단 촉구로 이어진 거센 반발
파장의 진원은 극 중 중앙정보부나 대통령 측근이 사건을 기획했을 가능성을 열어둔 가설적 장면에 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이를 명백한 ‘역사 왜곡’으로 규정하며 거세게 반발 중이다. 특히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비극을 상업적으로 왜곡하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제작사의 공식 사과와 즉각적인 ‘상영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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