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도 조사 민주당 추월했다
지방선거 결과 및 부실 선거 사태 배경
李 대통령 지지율, 4주 연속 ‘내리막길’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가운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밖까지 확대됐다. 15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4.3%, 더불어민주당은 38.0%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3주 연속 상승하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양당 간 격차는 6.3%포인트로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2주 차 조사(39.9%)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리얼미터는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선거 부실 관리 사태를 둘러싼 공방 속에서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 논란 및 퇴진론 등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면서 경기 인천 호남권 진보층 등 주요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상승세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선관위 국정조사·특검법 발의 등 부실 선거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도하며 진보 중도층과 20대 청년층의 지지를 흡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해당 여론 조사 기관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1.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3.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5월 2주 차 60.5%를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과 개표 오류 논란, 선관위 부실 관리 책임론 확산, 고환율·고물가에 따른 민생 부담 등이 국정 평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가 8.1%포인트 감소했고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도 6.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3%,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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