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까지 감행했던 배우
직접 케이블타이 묶고 풀어줘…
대선배들 배려 속 버텨낸 촬영 현장

배우 박소담이 과거 4주간 팔다리가 묶여있었던 촬영 일화를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박소담이 허영만과 함께 경기도 양평을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허영만은 영화 ‘기생충’ 속 반지하 집 장면을 언급하며 촬영 장소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박소담은 해당 공간이 실제 장소가 아니라 세트로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에 잠기는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수도세트 안에 마을 전체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후 화제는 박소담의 연기 인생으로 이어졌다. 허영만은 ‘검은사제들’의 김윤석, 강동원과 ‘기생충’의 송강호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현장에 적응했는지 물었다.
박소담은 선배들이 자신을 후배가 아닌 함께 작품을 만드는 동료로 대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질문했고 감독들로부터 “질문이 정말 많은 배우”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셨으니 알려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곤 했다”며 웃었다.

특히 박소담은 ‘검은사제들’ 촬영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작품 속 설정 때문에 팔다리가 묶인 채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고 이런 상태로 약 3~4주 동안 촬영을 이어갔다고 회상했다.
또한 촬영이 계속되면서 김윤석이 직접 케이블타이를 챙겨 와 묶어주고 풀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선배들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당시 삭발한 채 분장까지 하고 피칠갑 한채 촬영장에 나갔던 기억도 떠올렸다. 박소담은 선배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걱정 섞인 농담을 건네곤 했다며 그런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선배님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 촬영을 어떻게 견뎠을지 모르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소담은 2021년 갑상샘 유두암 진단 소식을 전한 뒤 치료에 전념하며 잠시 활동을 쉬었다. 이후 수술과 회복 과정을 거친 그는 건강을 되찾았다. 암 투병을 극복한 박소담은 복귀 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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