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결국 대구 지켰다..
밤샘 개표 끝에 극적 당선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의 혈투 끝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추 당선인은 4일 새벽 선거사무소에서 “위대한 선택으로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며 당선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따뜻한 격려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라며 “이번 선거 결과에 담긴 의미는 무너진 대구경제를 다시 살리고 대구의 저력을 다시 깨우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함께 경쟁해주신 김 후보께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만큼은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는 개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혼전의 연속이었다. 개표 초반에는 김 후보가 추 당선인을 약 2만 표 차이로 따돌리며 기세를 잡기도 했으나 밤샘 개표 끝에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앞서 추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대구 전역을 샅샅이 훑으며 “죽기 살기로 대구 경제를 살려내겠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지켜달라”라고 간곡히 호소해 왔다. 특히 지난달 23일과 31일에는 이른바 ‘선거의 여왕’으로 통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북구 칠성시장과 중구 서문시장 등을 방문해 전폭적인 유세 지원에 나서면서 보수 표심을 결집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또한 추 당선인은 선거 과정 내내 자신이야말로 대구 경제를 회생시킬 유일한 적임자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지역 경제 체질을 대대적으로 개조하기 위해 첨단 신산업과 주력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엔진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을 유치해 지난 30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대구 지역내총생산(GRDP)을 200조 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고연봉 일자리 50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재정적 난관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는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선거 기간 중 군위군 소보면 건설 예정지를 직접 찾아 해결책을 공언하기도 했다. 추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군 공항은 국방부가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책임지고 추진하는 국가사업 체계로 전환하겠다”라고 피력했다.
이 밖에도 오는 2028년 대구 경북 통합에 따른 통합특별시장 선출을 비롯해 공공기관 2차 이전 시 기업은행 본점 유치 공약과 낙동강 수질 및 대구 상수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민생 공약들을 차례로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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