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채널 E의 ‘형사들의 수다2’가 27일 방송을 통해 20년째 미제로 남아있는 아동 대상 방화·살인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 34회에서는 과거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미입주 아파트 사망 사건, 18년 도주 중인 황주연 사건 등과 함께 초등학생을 겨냥한 미해결 방화·살해 사건의 전말이 조명된다.
윤외출 전 경무관은 이 사건을 “피해 아동이 살해당한 이후 현장에 불이 질러져 결정적인 증거들이 소멸됐고, 범행 동기 역시 드러나지 않은 안타까운 사례”라고 언급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피해자가 초등학교 1학년생임을 밝히며 충격을 더했다.
사건의 발단은 아파트 화재 신고에서 비롯됐다. 구조대가 강제로 문을 연 순간 집 안에서는 양손과 입이 청테이프로 묶인 초등 1학년 피해자가 발견됐으며, 현장 확인 과정에서 둔기 등에 의한 외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흉기, 야구 방망이, 청테이프 등이 범행 도구로 현장에서 발견됐으나, 당시 건물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조사 초기부터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 사건에서는 또 다른 미스터리가 제기됐다. 범행 현장에 현금과 일부 귀금속은 그대로 남았지만, 피해 아동의 이름과 연락처, 주민번호가 각인된 팔찌, 사각메달, 휴대전화 줄 등 온전히 개인정보가 담긴 금붙이 만이 행방불명된 것이다. 윤 전 경무관은 “만약 범행자가 장물로 처리했다면 이를 기억하거나 목격한 이가 있어야 하나, 아직까지 어떠한 제보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사건 지역과 주변 지역의 금은방을 대상으로 전단을 배포하고 동종 범죄자 조사에도 나섰으나 결정적 단서는 찾지 못했다. 피해 어린이를 상대로 과도한 물리적 수단이 쓰였다는 점 역시 사건의 난해함을 더한다.
경찰이 수천만 원대 포상금을 내걸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색을 이어갔으나,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미제로 남게 됐다. 윤외출 전 경무관은 “단 한 건의 제보라도 사건 해결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안정환 역시 시청자들에게 “어린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이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밝혀지길 바란다”며 제보를 독려했다.
한편 ‘형사들의 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채널 ‘형사들의 수다’에서 방송된다.
사진=채널 ‘형사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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