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장항준 “왕과 사는 남자, 빨리 잊혀졌으면 좋겠다”

위키트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트래픽뷰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예상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다는 놀라움과 함께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고민도 함께 털어놓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장 감독은 김수지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의 흥행과 영화 산업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화는 지난 6일 개봉 31일 만에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 개봉작 가운데 34번째, 한국 영화 중에서는 25번째 천만 영화로 기록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1,2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커피차를 마련, 팬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기 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뉴스1

장 감독은 예상보다 늦게 시작된 흥행 흐름을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전국민적으로 사랑해 주실 줄 몰랐다”며 “개봉 첫날 성적도 좋지 않았고 제 예상의 절반 정도였다.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겠다고 절망하던 상황이었는데 주말부터 관객 수가 올라가기 시작해 묘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흥행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지는 이유로 최근 극장 환경의 변화를 언급했다. 장 감독은 “그동안 천만 영화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며 “코로나 이후 정세가 크게 변했고 극장이 몰락하고 OTT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문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장은 적자를 만회하려고 티켓 가격을 올리고 여러 가지로 악조건이었다”며 “그 점이 영화인으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극장 관람객 수가 줄어들면서 영화 산업의 구조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촬영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우리 영화는 예산이 풍족한 작품은 아니었다”며 한 장면을 예로 들었다. “흥도가 단종의 시신을 끌어올리는 장면은 화창한 봄날에 찍고 싶었는데 날씨가 흐렸다”고 회상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하지만 촬영을 미루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장 감독은 “촬영을 하루 접으면 예산이 문제가 된다”며 “그때 ‘내가 봉준호, 박찬욱 감독이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을 언급하며 “하지만 나는 장항준이니까 그냥 오늘 찍자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천만 관객 돌파가 개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는 담담한 답을 내놓았다. 장 감독은 “비현실적인, 애니메이션 같은 일”이라며 “빨리 잊혀졌으면 좋겠다. 다른 좋은 작품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또 다른 영화로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환경이 돼야 한국 영화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극장에서 보고 싶은 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쏟아졌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이 영화에 도전하지 않으면 영화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창작자들의 도전이 영화 산업을 유지하는 핵심이라는 의미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영화의 의미를 설명하면서는 한 작품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 감독은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 천국을 예로 들며 “극장에서 사람들이 함께 울고 웃는 경험 자체가 공동의 감정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그런 감정을 느꼈다면 그것 자체가 이 영화의 의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 산업의 구조적인 측면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영화 구조는 극장이 돈을 벌고, 극장이 영화에 재투자하는 순환 구조”라며 “이 구조가 맞지 않으면 영화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과 사는 남자’가 그 선순환 구조에 대한 희망의 길을 조금이나마 열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매일 보는 나만의 운세 리포트! 오늘 하루는 어떨까?

author-img
위키트리
content@viewcash.co.kr

[연예] 랭킹 뉴스

  • ‘승리 요정’ 류세미 치어리더의 반전 근황, 결혼에 이어 임신 소식까지!
  • 정하린 치어리더, 경기장 밖에서 보여준 반전 매력의 비키니 사진 화제
  • “韓 야구 5회 연속 金!” 日 아마추어에 당했던 한국, 약속의 8회에 제대로 갚았다
  • 벌써 이렇게 자랐다고?…훌쩍 큰 근황 전한 1000만 영화 출신 '여자 연예인'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욕 깜짝 라이브'로 환호…컴백 암시 영상에 기대↑
  • 노윤서, 하와이서 '반전 비키니 패션'…청순 이미지 완전히 뒤집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 50년째 미스터리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왜 박정희 자작극설이 나왔나?
    50년째 미스터리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왜 박정희 자작극설이 나왔나?
  • 민간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연루된…유시민의 부끄러운 과거
    민간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연루된…유시민의 부끄러운 과거
  •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 현대차가 진짜 인수하려고 했던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차
    현대차가 진짜 인수하려고 했던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차
  • DMZ 지뢰에 발목 잃은 중령이 깨어나자마자 한 말
    DMZ 지뢰에 발목 잃은 중령이 깨어나자마자 한 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 50년째 미스터리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왜 박정희 자작극설이 나왔나?
    50년째 미스터리인 육영수 여사의 죽음…왜 박정희 자작극설이 나왔나?
  • 민간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연루된…유시민의 부끄러운 과거
    민간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연루된…유시민의 부끄러운 과거
  •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한국에서는 평범한데…北 평양 고위층만 쓴다는 귀한 생필품의 실체
  • 현대차가 진짜 인수하려고 했던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차
    현대차가 진짜 인수하려고 했던 세계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차
  • DMZ 지뢰에 발목 잃은 중령이 깨어나자마자 한 말
    DMZ 지뢰에 발목 잃은 중령이 깨어나자마자 한 말

추천뉴스

  • 1
    국내 인기 런트립 추천 코스와 여행 팁 4가지

    여행맛집 

  • 2
    [대만 여행] 감성 가득한 대만 빵집 추천! '베어 베이커리(BEAR BAKERY/小熊菓子)' 방문 후기

    여행맛집 

  • 3
    남자배구 임동혁, 허리부상 회복→허수봉은 몸살로 필리핀전 결장

    스포츠 

  • 4
    멕시코 현지 맛 그대로 재현했다는 타코 맛집 BEST 5

    여행맛집 

  • 5
    얼큰하게 속 달래는 서울대입구역국밥. 보승회관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한동훈, 화 치솓는 中…각 제대로 세웠다

    뉴스 

  • 2
    안성시 캠핑 추천 5곳: 2026년 가을 자연 휴식

    여행맛집 

  • 3
    5년만의 페이스 리프트, 뉴 S-클래스의 디자인 [구상의 자동차디자인 담론]

    차테크 

  • 4
    새로운 현대차 전략의 완성판 – ‘Bigger & Rugged’ 디 올 뉴 투싼 [나윤석의 Productive Product]

    차테크 

  • 5
    16분 만에 80% 충전… 벤틀리가 만든 첫 전기 SUV '토르칼'의 파격 스펙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