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식은땀 흘린 김주하
뉴스 도중 결국 앵커 교체
뒤늦게 밝힌 ‘급체 방송 사고’

전 아나운서 김주하가 급체로 인해 생방송 도중 자리를 비웠던 방송 사고의 비화를 털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책과삶’에는 김주하가 출연해 김재원 전 KBS 아나운서와 대화를 나누며 과거 뉴스 진행 중 벌어졌던 돌발 상황 이야기를 이어갔다.
해당 사건은 2019년 MBN ‘뉴스8’ 생방송 도중 발생했다. 김주하는 당시 상황에 대해 “뉴스 준비 때문에 10년 넘게 점심과 저녁을 거의 회사에서 해결하며 살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평소 배가 고프면 방송 진행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특히 아침 뉴스 진행 시에는 새벽 2시 30분쯤 일어나 준비하다 보니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방송에 들어갈 때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크게 나서 ‘무슨 소리냐’는 전화가 올 정도였다”며 “그래서 이후로는 굶은 상태로 방송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날은 회사에 먹을 밥과 김치마저 떨어진 상태였다. 저녁을 해결할 것을 찾던 중 경제부장이 컵라면을 하나 건넸고, 김주하는 이를 먹고 방송 준비를 이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그 라면이 화근이 됐다.
김주하는 “뉴스 준비를 할 때까지만 해도 체한 걸 몰랐다”며 “스튜디오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어지러웠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도저히 버티기 힘들 것 같아서 PD에게 대체 앵커를 구해 달라고 말했다”며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렇게 대체 앵커는 방송 도중 뒤늦게 투입됐다.

그날 생방송을 지켜봤다는 김재원은 “평소와 달리 앵커 멘트 톤이 달랐고, 굉장히 긴장한 분위기였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땀이 화면에 보일 정도였다”라고 기억했다. 그는 “앵커가 교체되는 걸 보고 큰일이 난 줄 알고 끝까지 방송을 지켜봤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 말미 한상원 앵커가 “김주하 앵커는 괜찮다”라고 전하면서 예상치 못한 오해가 퍼지기 시작했다.
김주하는 “그 말 때문에 엉뚱한 추측이 돌았다”며 “병원에 실려간 줄 알았는데 화면에서 사라지자마자 괜찮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급체가 아니라 급똥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만약 정말 그랬다면 제 성격상 솔직히 말했을 것”이라며 억울했던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김주하의 방송 사고 이유를 두고 여러 추측이 이어졌고, 포털 사이트에서는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급똥이 자동 연관 검색어로 뜨기까지 했다고 한다. 김주하는 결국 포털 측에 직접 연락해 사실이 아니라며 검색어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