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이른바 ‘엄마 찬스’ 의혹이 다시 불거지며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후보자 아들이 국회 인턴 활동을 통해 입시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과거 해명과 상충하는 정황까지 공개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며 인사 검증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경력 기재 여부를 넘어 정치인의 도덕성과 책임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이 후보자 셋째 아들이 국회 인턴으로 활동한 이력이다. 이에 대해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YTN ‘뉴스UP’에서 “국회의원실 인턴 활동 자체가 스펙을 쌓는 데 활용될 수 있는 기타 활동인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그는 “입시에 실제로 활용되지 않았다면 인턴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문제 삼기는 어렵다”라며 “남들이 쉽게 얻기 어려운 기회를 어떻게 얻게 됐는지가 논란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인턴 선발 과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후보자 아들이 본인 의원실이 아닌 김상민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어떤 기준과 절차로 인턴 활동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 당시 의원실에서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입시에 활용 여부뿐 아니라 채용 과정의 공정성 자체가 검증 대상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
논란은 후보자 측 해명과 추가 공개 자료가 엇갈리면서 더 확산했다. 후보자 측은 아들이 재학 중이던 학교의 생활기록부에는 해당 인턴 활동을 기재할 수 없었고 실제로 입시에 활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야당에서는 해당 인턴 경험이 입시 스펙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엄마 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생활기록부와 별도로 제출된 자기소개서에는 국회 인턴 활동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생활기록부에 적히지 않았더라도 자기소개서에 기재됐다면 입시에 활용한 것”이라며 “활용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턴 활동의 적절성보다도 후보자의 이중적 태도가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당협위원장은 과거 불거졌던 후보자의 ‘갑질 논란’을 함께 거론했다. 그는 “본인이 데리고 있던 인턴에게는 녹취록을 통해 매우 실망스러운 갑질이 드러났는데 정작 본인의 아들은 다른 의원실 인턴으로 보내졌다”라며 “자신이 데리고 있던 인턴을 대하는 태도와 자녀를 대하는 태도 사이의 괴리가 다시 한번 상기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에서는 인턴 선발 경위뿐 아니라 보좌진을 어떻게 대했는지 전반적인 해명이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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