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촉망받던 유명 성우가 결혼하자고 기차역 앞에서 명함 돌리는 이유

인포루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트래픽뷰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MBN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 화면 갈무리

과거 경기도 남양주의 한 전철역 앞 광장에는 매일같이 나타나 남성들에게 의문의 명함을 건네는 여자가 있었다. 명함에는 ‘친구해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조건 만남이나 공개 구혼 등의 무성한 소문을 낳았다.

당시 여자는 MBN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 취재진에게 자신이 결혼할 남자를 찾기 위해 마음에 드는 이들에게 직접 명함을 돌려왔다고 털어놓았다.

출처: MBN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 화면 갈무리

한 달에 200만 원 정도를 벌며 책임감 있게 가정을 꾸릴 이상형을 찾는 것이 그녀의 소망이었다.

하지만 여자의 기이한 행동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철에 오른 그녀는 승객들의 시선을 가로막으며 막무가내로 종이를 들이밀었다.

출처: MBN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 화면 갈무리

사람들의 눈총 속에서도 꿋꿋하게 구걸을 이어가며 잔돈까지 거슬러 주기도 했다.

구걸로 모은 돈을 능숙하게 은행 계좌에 입금한 여자는 이후 대형 마트로 향했다. 그녀는 유기농 쌀과 채소는 물론, 값비싼 한우 꽃등심까지 주저 없이 구매했다. 생계를 위한 구걸이라기엔 지나치게 큰 씀씀이였다.

출처: MBN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 화면 갈무리

마치 사치를 위해 구걸하는 듯 보였던 여자의 과거는 놀랍게도 화려했다. 주민들의 소문대로 그녀는 과거 방송사에서 촉망받던 전직 공채 성우였다. 빼어난 미모와 연기력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기록이 남아 있었다.

탄탄대로를 걷던 그녀가 거리로 나앉게 된 배경에는 깊은 마음의 병이 있었다.

출처: MBN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 화면 갈무리

어릴 적 가난과 가정불화로 상처를 안고 자란 그녀는 홀로 학비를 벌며 가장 역할을 해왔으나, 결국 정신질환을 얻어 직장을 잃었다.

30대 초반부터 시작된 정신과 치료와 15번에 걸친 강제 입원 속에서 그녀의 삶은 피폐해졌다. 당시 장애인 복지 카드를 소지한 상태였던 그녀는 여전히 과거 성우 시절의 대사들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중얼거리곤 했다.

출처: MBN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 화면 갈무리

반전은 또 있었다. 그녀가 구걸을 하며 모은 돈으로 산 비싼 식재료들은 자신을 위한 사치가 아니었다.

집에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70대 노모와 이제 겨우 일곱 살이 된 어린 아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출처: MBN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 화면 갈무리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아픈 어머니와 보살핌이 필요한 아들을 위해 여자는 매일 거리로 나섰던 것이다. 비록 방식은 잘못되었을지라도, 가족을 먹여 살리고 건강을 유지하려는 책임감만큼은 누구보다 필사적이었다.

당시 여자는 지하철 구걸을 끝내기 위해 식당이나 약국을 돌며 아르바이트를 구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비록 사회의 차가운 시선과 편견에 부딪혀 번번이 좌절했지만, 아이에게 당당하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함이었다.

출처: MBN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 화면 갈무리

취재진의 격려 속에 여자는 약 20년 만에 다시 한번 방송 녹음실 마이크 앞에 섰다. 오랜만의 더빙 작업에 손을 가볍게 떨기도 했지만, 원고를 받아 든 그녀의 눈빛에는 과거의 열정과 진지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아픈 어머니와 어린 아들을 위해 다시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려던 엄마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위태로운 날들을 지나 당당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려 애쓰던 그녀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author-img
인포루프
content@viewcash.co.kr

[뉴스] 랭킹 뉴스

  • "월가에서 소문 파다하다" 삼성전자 ADR 발행설 다시 나온 이유
  • ’84세’ 박지원이 지목한 “제2의 윤석열”, 이 사람이었다
  • "겹겹이 쌓인 악재" SK하이닉스 주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데
  • "성과급 잔치할 때 아니다" 잘나가는 삼성전자에 섬뜩한 경고 나왔다
  • ‘韓 이재명 계엄 운운’…민주당 ‘부글’
  • ‘尹 사면’ 주장…정치권 ‘쑥대밭’ 될 위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 돌도 안된 딸을 가정부에게 납치당한 연예인, 알고보니 도박장에…
    돌도 안된 딸을 가정부에게 납치당한 연예인, 알고보니 도박장에…
  • 상견례 안하고…해외나가 수중에서 잠수해 결혼식 올린 배우 부부
    상견례 안하고…해외나가 수중에서 잠수해 결혼식 올린 배우 부부
  • 아빠등에 껌딱지 처럼 붙어있는 이 아기는 세계 1위 슈퍼스타가 됩니다
    아빠등에 껌딱지 처럼 붙어있는 이 아기는 세계 1위 슈퍼스타가 됩니다
  • 전교 8등에 목동에서 여신으로 불린 얼굴 천재 여자 연예인
    전교 8등에 목동에서 여신으로 불린 얼굴 천재 여자 연예인
  •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 몸매 포기하고 8kg 찌우고 살았더니…시청률 50% 찍고 국민 여배우되다
    몸매 포기하고 8kg 찌우고 살았더니…시청률 50% 찍고 국민 여배우되다
  •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李대통령이 ‘좋아요’ 누른 유시민의 청년층 향한 “너희는 쓰레기” 영상
  • 돌도 안된 딸을 가정부에게 납치당한 연예인, 알고보니 도박장에…
    돌도 안된 딸을 가정부에게 납치당한 연예인, 알고보니 도박장에…
  • 상견례 안하고…해외나가 수중에서 잠수해 결혼식 올린 배우 부부
    상견례 안하고…해외나가 수중에서 잠수해 결혼식 올린 배우 부부
  • 아빠등에 껌딱지 처럼 붙어있는 이 아기는 세계 1위 슈퍼스타가 됩니다
    아빠등에 껌딱지 처럼 붙어있는 이 아기는 세계 1위 슈퍼스타가 됩니다
  • 전교 8등에 목동에서 여신으로 불린 얼굴 천재 여자 연예인
    전교 8등에 목동에서 여신으로 불린 얼굴 천재 여자 연예인
  •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국민의힘 유용원, 과거 ‘핵잠수함’ 계획 유출이어 이번에도 또 유출…’논란’
  • 몸매 포기하고 8kg 찌우고 살았더니…시청률 50% 찍고 국민 여배우되다
    몸매 포기하고 8kg 찌우고 살았더니…시청률 50% 찍고 국민 여배우되다
  •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DMZ 지뢰 문제 제기한 한동훈에 “모르면 닥쳐라”라고 흥분한 인물 정체

추천뉴스

  • 1
    북한 리광천 감독, 일본 축구 판정 불만…“페어플레이 맞나”

    스포츠 

  • 2
    라메르풀라르 프랑스쿠키 고급버터과자 선물용쿠키 추천

    여행맛집 

  • 3
    “도심에서 이런 별빛을 본다니?”… 15만 평 자연처럼 자유로운 광양 명소

    여행맛집 

  • 4
    최민석 9K·박준순 3안타…한국 야구, 중국 잡고 한일전 결승

    스포츠 

  • 5
    충장로 유적지 방문 명소 6곳 — 2026 최신판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전기차 사려다 멈칫… 제주 전기차 보조금, 8월에 벌써 소진?

    차테크 

  • 2
    “박지수도 박지현도 없는데 금메달?” 11명만 데려간 여자농구, 중국 꺾더니 일본 안방까지 뒤집었다.

    연예 

  • 3
    효자종목으로 등극한 농구, 아이치·나고야 AG서 금3 동1 획득

    스포츠 

  • 4
    '황금세대' 女농구, 박지수·박지현 없이 中·日 넘고 정상 우뚝

    스포츠 

  • 5
    한국 여자 농구, 일본 맹추격 뿌리치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금메달 획득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