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DNA 심었다” 지리자동차, 3800억 쏟아부은 역대급 충돌 시험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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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자동차, 약 3,800억 원 규모의 대형 자동차 안전 실험 시설 운영 개시
● 세계 최대급 4만 5,000평방미터 면적에 27가지 테스트 환경 구축
● 볼보의 안전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흥 전기차 브랜드와 차별화 전략 강화
중국 지리자동차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억 위안(약 3,8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 대규모 자동차 안전 실험 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번에 공개된 시설은 총면적 4만 5,000평방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시험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시설 가동을 통해 차량 안전 기술 개발의 고도화와 브랜드 신뢰도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새로운 실험 시설은 총 27가지의 다양한 안전 실험을 지원하는 첨단 설비를 갖췄다. 특히 길이 293m에 달하는 대형 실내 충돌 시험 시설은 다양한 속도와 각도에서의 충돌 상황을 정밀하게 재현한다. 또한 고도와 기후 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특수 실험실을 마련하여 극한 환경에서의 차량 내구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점검한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핵심 화두인 지능화와 연결성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도 포함됐다. 지리자동차는 차량 소프트웨어 보안과 데이터 보호를 전담하는 사이버 보안 관련 실험실을 별도로 설립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과 커넥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보안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리자동차의 이러한 행보는 과거 인수한 볼보로부터 습득한 안전 기술 노하우를 자사 모델 전반에 확산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시장에 대거 등장한 전기차 스타트업 및 신흥 브랜드들과의 기술적 격차를 벌리기 위해 자동차의 기본 가치인 안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지리자동차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안전 기술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설 가동은 지리자동차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안전 표준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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