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 인식 긍정 응답 66.3%, 부정 응답은 4.9%에 그쳐
● 2년 내 신차 구매 예정자 31.5%가 수입차 브랜드 고려
● 10년 후 국내 시장 내 수입차 비중 26% 이상 확대 전망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수입차 인식 조사’ 결과,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과 내구성, 성능, 기술력을 수입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하며, 향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 확대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이번 조사는 수입차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수입차 산업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운전면허 보유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6.3%에 달했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28.9%,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4.9%에 머물렀다.
긍정적 인식 변화의 주요 배경으로는 ‘수입차의 대중화’가 3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국산차와의 가격 차이 축소’ 17.7%, ‘가격 대비 품질·성능이 우수해서’ 12.9%,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9.1%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직접적인 사용 경험, 소득 수준 향상, 안전성, 차종 다양화, 정비 편의성 등이 인식 개선 요인으로 언급됐다.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응답자의 48.8%가 수입차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그 내용으로는 차량 품질과 기술의 상향 평준화, 소비자 선택 폭 확대, 프리미엄 시장 활성화, 브랜드 간 가격 경쟁 강화,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 유입 확대 등이 꼽혔다.
수입차의 구매 이유로는 품질과 내구성, 주행 성능, 기술력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특히 현재 수입차를 운행 중이거나 직·간접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수입차의 경쟁력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전환한 소비자들은 희소성과 차별성, 고급스러운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역시 주요 선택 요인으로 제시했다.
수입차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들 역시 품질과 성능, 기술력, 디자인을 강점으로 꼽았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는 여성과 20대 응답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향후 2년 내 차량 구매 의향이 있는 소비자 중 수입차 브랜드만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31.5%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내 소비자들은 10년 후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26.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격 경쟁력 강화와 소비 성향 변화, 기술 발전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KAIDA 정윤영 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분명히 개선됐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30년간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 혁신과 선택의 다양성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수입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비중이 80%에 육박하며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고, 첨단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모델이 연이어 출시되며 한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국내 시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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