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남성, 슈퍼카를 발코니에 전시 시도
구조적 하중 및 화재 안전 문제 이유로 철거 명령
크레인 비용만 이중으로 지출한 ‘웃픈’ 해프닝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하는 한 자동차 애호가가 주차 공간 부족을 해결하고 자신의 슈퍼카를 ‘예술 작품’처럼 전시하려던 괴상한 시도가 결국 당국의 철퇴를 맞고 헛돈만 날린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자동차 부품 및 튜닝 사업체를 운영하는 아마르 데지치(Amar Dezic)는 약 30만 유로(한화 약 4억 3천만 원)에 달하는 자신의 페라리 296 GTB를 아파트 발코니에 올려놓는 초유의 방법을 선택했다.

이는 자신의 다른 고가 차량 컬렉션을 위한 추가 차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황당한 아이디어였다. 데지치는 전문 크레인 업체를 이용해 페라리를 자신이 거주하는 1층 발코니로 들어 올렸으며, 심지어 이 발코니에 차량을 위한 유리 진열장(차고)까지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기발하고도 위험천만한 발상은 현지 당국의 개입으로 며칠 만에 무산되고 말았다.
페라리 296 GTB, 발코니에서 지상으로 강제 퇴거

데지치의 황당한 ‘발코니 주차’ 광경은 이웃 주민들과 목격자들에 의해 영상으로 촬영되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그는 자신의 페라리를 예술 작품처럼 전시하고 싶다는 의도를 밝혔으나, 이웃 주민의 신고와 영상을 접한 현지 당국이 곧바로 개입했다.

당국은 이 조치가 화재 안전 문제, 건물의 구조적 하중 문제, 그리고 필요한 허가(permit) 미비를 이유로 차량을 발코니에서 즉시 철거할 것을 명령했다. 일반 주거용 발코니는 1.6톤에 달하는 슈퍼카의 무게를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며, 기름 유출 등의 안전사고 위험도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데지치는 다시 크레인을 동원해 발코니에 올렸던 페라리를 지상으로 내려야 했으며, 수천 달러에 달하는 크레인 비용만 이중으로 지출하게 되었다. 현재 해당 페라리는 그의 회사 차고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변명’과 현실적 안전 문제의 간극

당국의 제거 명령에 대해 데지치는 “두바이에서는 이런 일(슈퍼카를 전시 목적으로 건물 위에 올리는 것)이 흔한 일이다”라고 변명하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려고 했다. 그는 마이애미의 포르쉐 타워나 영화 「분노의 질주 7」에서 빌딩 안에 슈퍼카가 전시된 장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이지만, 현지 당국은 이러한 ‘두바이식 변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영화적 허용과 현실의 건축 안전 기준 간의 명확한 차이 때문이다. 영화 속이나 실제로 슈퍼카를 전시장처럼 두는 초호화 건축물(예: 포르쉐 타워)은 처음부터 차량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설계 및 건축되며, 차량용 리프트가 설치된다. 해당 공간의 하중 기준은 일반 주거용 발코니와 완전히 다르다.
반면, 데지치의 아파트 발코니는 사람들이 서 있거나 가벼운 가구를 놓는 정도의 하중만 견디도록 설계되었으며, 1.6톤 차량의 무단 전시는 심각한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결국 데지치는 초호화 건축물의 사례를 일반 아파트에 무리하게 적용하려다가 웃지 못할 해프닝을 만들고 만 것이다.
열정과 기행이 낳은 ‘웃픈’ 결말

이 사건은 자동차 애호가의 열정과 기행이 법규와 상식의 벽을 넘지 못했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주는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해프닝으로 평가된다. 수억 원짜리 슈퍼카를 발코니에 전시하겠다는 기발하고도 황당한 발상 덕분에 데지치는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단지 시선을 끌기 위한 행동은 현실적인 규제, 특히 화재 안전 및 건물의 구조적 안전이라는 중대한 문제에 부딪혀 좌절되었다. 그는 두 번의 크레인 작업으로 인해 막대한 비용을 지급하고도 결국 자신의 페라리를 안전한 회사 차고에 보관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자동차 애호가들이 아무리 자신의 차량을 ‘예술 작품’으로 간주할지라도, 공공 안전과 건축 규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현실적인 경고로 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벌어진 이 발코니 페라리 전시는 소셜 미디어 시대의 자극적인 콘텐츠 경쟁이 낳은 극단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마르 데지치는 수천 달러의 크레인 비용이라는 헛돈만 날린 채, 페라리가 일반 주거용 발코니가 아닌 안전한 실내 차고에 보관되어야 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결론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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