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나르는 차 아니었어?” 영국서 ‘올해의 패밀리카’ 선정된 기아 모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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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2026 탑기어 어워즈’서 올해의 패밀리카 선정
승용차가 아닌 밴으로써 첫 ‘패밀리카’ 수상
관계자 “공간, 스타일, 효율성에 가격까지···”극찬
기아자동차의 PV5가 연이은 수상으로 그 상품성을 입증해 가고 있는 가운데,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을 수상하여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된 것이다.

‘올해의 패밀리카’는 전통적으로 SUV의 몫이었다. 많은 인원과 짐을 실을 수 있는 넓은 공간, 편안한 승차감, 가족의 안전을 위한 첨단 기능 등이 필수 조건으로 꼽히며 SUV가 자연스럽게 유리한 지위를 확보해 왔다. 이러한 흐름은 사실상 관례가 되었고, 결국 ‘패밀리카’ 부문은 항상 SUV가 차지하였다. 하지만 기아의 PV5가 이러한 관례를 처음으로 깨고 패밀리카의 왕좌를 차지하였다.
‘매운맛 리뷰’ 탑기어가 PV5에 빠진 이유
탑기어는 1993년 창간한 자동차 전문 매체로, BBC 월드와이드가 발행하는 잡지다. 국내에서는 예능 리얼리티 쇼 ‘탑기어’로 더욱 유명하며 해당 예능의 진행자인 제레미 클락슨, 제임스 메이, 리처드 해먼드 등 또한 이 잡지에 기고했던 바 있다. 독설과 직설로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처럼 잡지 리뷰 또한 상당히 신랄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포르쉐 디자인을 두고 ‘멍청한 사람들이 타는 차’라고 평가한 사례는 그들의 리뷰가 얼마나 ‘매운맛’인지 보여준다.

이처럼 까다로운 입맛을 지닌 ‘탑기어’가 SUV가 아닌 밴을 ‘패밀리카’로 선정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수상의 의미는 매우 크다. PV5는 밴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넘어 SUV들을 제치고 가족용 차량으로서의 면모를 인정받았다. 기아는 봉고의 실용적 헤리티지에 카니발의 공간 활용성과 기능성을 결합한 설계가 이러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탑기어 관계자 잭 스칼랫(Jack Scarlett)은 “PV5는 넉넉한 공간, 미래지향적 디자인, 뛰어난 효율성,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모델”이라며, “우수한 주행 성능과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 등 가족 고객을 위한 세심한 설계와 명확한 방향성이 돋보인다”라고 극찬했다.
탑기어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PV5 패신저 5인승 모델뿐 아니라 향후 공개될 6·7인승 사양, 그리고 교통약자를 위한 PV5 WAV 모델 등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라인업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넓고 편안하고 똑똑하다. “이래도 밴이라서 안 돼?”
이번에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된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모델이다. PBV 전용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와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신개념 중형 PBV로 개발됐다.

PV5는 기본적으로 밴의 구조로 되어 있는 만큼 넓은 실내 공간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운다. 이러한 공간을 토대로 PV5는 가족의 장거리 이동은 물론, 승객과 상품 운송에서도 뛰어난 활용성을 보여준다. 기아는 여기에 12.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후방 모니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편의 사양을 챙겨 기존 ‘짐차’ 혹은 ‘현장의 차’로 불리던 밴의 이미지를 ‘패밀리카’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짐차에서 패밀리카로… PV5 어디까지 넘보나
최근 기아는 ‘2026 세계 올해의 밴’, ‘올해의 패밀리카’ 등 각종 수상을 통해 PV5의 높은 상품성을 계속 입증하고 있다. 특히 패밀리카 부문 수상은 밴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많다. 기아는 이번 성과가 향후 PBV 라인업의 유럽 시장 확장에도 강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해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대차는 ‘스타리아 일렉트릭’을 준비 중이다. PV5가 ‘웰메이드 패밀리 밴’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같은 그룹 내 현대차의 ‘스타리아 일렉트릭’ 또한 그 기대를 충분히 넘어서는 모델로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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