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못해봤는데…” 기아 PV5, 아시아 최초 ‘세계 올해의 밴’ 등극
Google 검색에서 트래픽뷰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PV5, 세계 시장 첫 관문에서 강렬한 존재감
아시아 EV 최초로 ‘세계 올해의 밴’ 만장일치 선정
유럽 강자들 사이서 기아가 새 기준을 세웠다
기아가 중형 PBV ‘PV5’로 세계 상용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의 영예를 안으며 글로벌 경상용차 무대의 중심으로 뛰어올랐다.

이 상은 34년 동안 유럽 중심의 경상용차 시장을 대표해온 최상위 권위의 시상식으로, 유럽 각국 전문 기자단이 심사를 진행한다. 그 역사 속에서 한국 브랜드가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다. 특히 심사위원 26명의 만장일치라는 기록은 PV5가 단순한 경쟁력 이상의 영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는 이미 EV6 GT와 EV9, EV3 등으로 세계 주요 EV 시상식을 연달아 석권하며 전동화 저력을 입증해 왔다. 여기에 PV5까지 세계 정상에 오르며, 상용차 영역에서도 자신들의 기술력과 미래 전략이 통했다는 사실을 글로벌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유럽 강자들 사이서 만장일치…PV5가 만들어낸 ‘새 기준’

PV5의 수상은 산업의 흐름을 바꿀 만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포드 E-트랜짓, 폭스바겐 크래프터 등 경상용차 시장을 지배해온 굵직한 모델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만으로도 무게가 다르다. 유럽 시장은 전통적으로 상용차 브랜드의 벽이 높기로 유명하지만, PV5는 데뷔와 동시에 그 벽을 뚫고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평가단이 주목한 핵심은 PV5의 기반이 되는 전용 플랫폼 E-GMP.S다. 이 플랫폼은 평평한 플로어 구조, 넓은 실내·적재 공간, 다양한 어퍼 바디 확장성 등 PBV 목적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덕분에 상용차 본연의 실용성과 전기차 기반의 효율성을 모두 충족시켰으며, 유럽 심사위원들은 이를 “실용적 혁신의 새로운 기준”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PV5는 전방 다중 골격 구조, 배터리 보호 설계,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 등 전기 상용차에서 요구되는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첨단 안전 사양이 더해지며 도심 상용차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전성은 상용차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심사위원단이 이를 높게 평가한 것은 의미가 크다.

환경성과 지속가능성 역시 PV5가 빛난 영역이다. 컨버전 과정에서 불필요한 자원 소모를 줄이기 위한 구조 설계, 지속가능 소재 적용 확대 등 기아가 전동화 전략과 환경 책임을 동시에 고려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이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의 변화 방향과 정확히 맞물리는 부분으로, 경쟁 모델 대비 진일보한 접근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PV5 카고 롱과 패신저 모델을 먼저 선보인 데 이어, 2026년부터 오픈베드·카고 컴팩트·카고 하이루프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해 PV5의 활용 폭을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2027년에는 화성 EVO 플랜트 West에서 상위급 모델인 PV7의 양산까지 예고하며, PBV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장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새로운 기준은 이제 기아가 만든다”

PV5의 이번 수상은 한국 차가 전동화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뿐만 아니라, 기아가 미래 상용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개발 철학부터 플랫폼·디자인·안전성·지속가능성까지 기아의 방향성이 정확히 세계 시장 요구에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 역시 “PV5는 우리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EV 혁신을 상용차 영역으로 확장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PV5는 제조 혁신 기술까지 적용된 모델인 만큼 기아가 상용차 전동화 시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발판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완성차·부품사·물류 기업들이 모인 솔루트랜스 현장에서 PV5가 보여준 존재감은 앞으로 전개될 기아 PBV 전략의 첫 장에 불과하다. 높은 확장성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PV5가 만들어낼 시장 변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댓글0